[Steam] Days Gone (데이즈 곤 - 한편의 미드를 보는 기분으로...)

좀비 아포칼립스...

 

대복동이라는 조리돌림을 받았으나, 최근까지 사후지원을 통해 이제는 재평가 받는 중입니다. 어제 데이즈 곤의 엔딩을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방대한 분량에 할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클리어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가 되었습니다.

 

특히 몰입감이 높은 스토리에 후반부에 텐션이 몰리면서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느껴져 후반부에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던 것 같네요. 감동의 엔딩 (나름 해피엔딩...)을 보고나서 중간중간에 왜 대복동이라고 불리었는지 어느정도 인정이 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스킬트리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성장의 재미를 느끼기엔 아쉬움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아포칼립스에서 무기를 구하고 생존하면서 상황에 맞게끔 커스텀을 할 수 있는 성장을 기대했지만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가장 큰 재미는 커스텀 총기였으나 그저 마을의 퀘스트를 통해서 우호도를 올려 상급 무기로 교체하는 방법이 아쉬움이 큰 부분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는것에 따라서 편의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구매하는 무기와 적에게 얻은 무기를 단순하게 교체만 하는 방식이 아쉬운 부분...

 

그리고 오픈월드에서 빠른이동이라는 기능이 생각보다 제한적인 것이 많아 은근 게임 플레이 중에 답답함을 유발하는 것이 많다는 것....(지금도 개선 안된 부분인데 초반에 게임버그와 맞물렸다면...스트레스 유발의 주요 범인...)

 

이러한 시스템은 개인적인 호불호라고 할 수 있겠지만 미완성으로 출시된 부분이 가장 컸던 것입니다. 지금은 아주 사소한(?) 버그만 있으나 초반에는 게임을 하기 힘들정도의 버그들이 난무하여 대복동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것으로 이것은 개발사만의 문제가 아닌 퍼블리셔인 소니도 잘했다고 보기는 힘드네요.

 

트리플A급 게임을 이렇게 출시를 하다니...분명 개발력은 인정할 수 있는 개발사는 맞지만, 어떤 사정으로 출시한 것인지는 소니에게 더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담으로 데이즈 곤2는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퍼블리셔에서 못을 박은 상태기 때문에 데이즈 곤은 놔줘야할 것 같지만요. (남아있는 떡밥 회수는 하지도 못하고...개발사는 2편을 염두하고 복선을 남겨둔 것이 많았는데...)

 

이 게임에서 가장 스릴있는 부분은 호드와의 전투로 수백마리의 좀비와 전투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많은 영상을 보는 것 보다 직접해봐야 더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순간의 판단이 다시 리트라이를...

 

나머지 콘텐츠는 사실상 메인 퀘스트,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특수한 시스템은 없습니다. 호드와의 전투 말고는 딱히 개성넘치는 것은 없는것 같네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시점에서 플레이하기 좋은 이유가 지금의 현실 판데믹과 게임에서의 바이러스에 대한 상황이 게임에 더 몰입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개선이 충분히 이 게임을 지금(?) 시점에서 플레이해야만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지금은 자막이 가끔 나오지 않는 버그를 제외하고는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좀비 아포칼립스의 세계관과 오픈월드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좋은 게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한편의 미드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허망한 세계관에서 희망이라는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데이즈곤 추천드립니다.

아래의 링크는 데이즈곤 영상입니다. 오픈 월드이다보니 지루한 구간은 제외...엔딩은 참 감동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Bns-to01FnE&list=PLDssAog9blv4NKTgUkszGV3d5bCloKK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