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마의 용,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의 마지막인 용과 같이 6 : 생명의 시를 드디어 클리어를 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적이 있고 한국 정식발매가 되지 않은 이유를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글패치도 있으니 스팀에서 구매하여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한글화 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마토 전함이 이야기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시작과 끝의 스토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 "국내 정서나 아시아 지역에는 출시되지 않았던 것이 맞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음미하고 곱씹어보자면 용과 같이 6는 정식 발매가 되었어야 합니다. 이번 주제는 "혈연"이란 무엇인가"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6편의 핵심 인물인 키류, 하루카, 유타라는 3명의 인물이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등장하는 주용 인물들도 혈연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들은 혈연은 아니지만 가족이라는 테마를 서로 가지고 있습니다. 키류는 혈연은 아니지만 하루카를 자신의 딸로 생각하고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고군분투 해왔습니다. 하루카 역시 키류를 혈연은 아니지만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히로세일가 역시 혈연은 없지만 가족이 되어버린 그들은 자신을 길러준 원수를 부모로 인정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타의 실제 아버지는"제왕회의 총수 로우" 로 혈연이지만 조직을 위해 사용 되어야 하는 슬픈 운명을 가진 캐릭터로 혈연보다 못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양명연합회의 보스 이와미츠네오 역시 복잡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키류는 이번 작품에서 동성회 6대 회장인 도지마 다이고에게 아버지(보스)가 남겨야할 유산은 어떤 것인지를 본인이 이번 사건들로 하여금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끊어야할 것과 넘어서야할 것들을 다이고에게 남기며 다이고도 그 유지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스토리를 관통하는 혈연이란 무엇인가? 혈연은 끊어낼 수 없는 것인가? 처럼 주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과 혈연이 아니어도 가족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숨겨진 메시지인 일본내 남아있는 군구주의(극우세력)를 끊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숨겨 놓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키류가 다이고에게 남긴 복수가 아닌 미래를 위한 희망을 남긴 것처럼 끊어낼 수 있는 용기를 말하고 에필로그의 키류의 뒷모습과 하루토를 향한 하루카의 "힘내"라는 말은 그들에게 끊을 수 있는 용기를 던지고 있습니다.
감동과 피가 끊어오르는 남자의 이야기가 이렇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주제를 관통하는 혈연이라는 것은 무언인가? 끊어낼 수 있는 유산과 넘어서야할 유산에 대한 내용을 감동적으로 잘 풀어낸 것으로 이제는 키류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제 글을 읽어보시고 다시 플레이 하신다면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게임의 스토리를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액션 게임으로만 치부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키류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우리의 인생에 잘못된 연결고리는 끊고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
(하지만 7편에 키류가 나타났다고 한다...)
아래의 링크는 용과 같이6 시작부터 엔딩까지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rUWJmDRIPk&list=PLDssAog9blv6nnzpKGwvnm38Zd7rDd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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