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Another Eden (어나더 에덴) - JRPG의 미래?

얼마전 스팀에 어나더 에덴이 있다는 것을 알고 1부를 클리어하였습니다. 출시 당시 기대하고 있었지만 모바일로 JRPG하기 힘들었던 기억에 플레이를 중지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스팀에도 어나더 에덴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PC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요. 제 인생 게임이라고 한다면 크로노 트리거인데...여기엔 카토 마사토(시나리오), 미쓰다 야스노리(작곡) 라는 엄청난 거성들이 참여 하였는데...어나더 에덴에이 두명의 거성들이 작업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크로노 트리거의 오마주가 상당히 많습니다. 의도적으로 넣은 부분으로 보이는 것도 보여서 플레이 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확실히 시간의 테마를 이용한 이야기는 매력적이고 하나의 타임라인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막기 위한 주인공 일행들의 헌신은 플레이어에게 모험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크로노 트리거를 넘어설 순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어나더 에덴도 충분히 명작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JRPG의 턴제 전투 방식을 버틸 수 있다면...

일부 캐릭터들은 크로노 트리거의 등장했던 동료들과 유사한 캐릭터가 보이며 나름 캐릭터의 디테일한 설정과 게임성과 연결되어 스킬을 개방하기 위해선 해당 캐릭터의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해야 하는 형태입니다. 확실히 캐릭터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며 아무리 약한 캐릭터도 애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긴 합니다. (하지만 성능 차이는 어쩔 수 없음;;)

분명 JRPG는 호불호가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할 수 있는 장르가 JRPG가 일반적이라고 했다면 현재는 빠른 템포의 게임들과 인스턴트 방식의 게임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콘솔 게임에 익숙하지 않는 게이머라면 JRPG는 지루한 게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작 플랫폼은 모바일이었기 때문에 캐릭터 가챠 방식을 따르고는 있지만 타 수집형 RPG와는 다른 형태의 게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가챠일 수 있지만 타인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싱글 게임이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의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태생이 5성이 아니지만 클래스 체인지를 통해서 5성을 만들 수 있고 시나리오 핵심 캐릭터들은 진행에 따라서 5성까지 만들 수 있는 진정한 성장형 게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성능이라는 포커스도 있겠지만 캐릭터의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JRPG의 거장들에게 배워야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모바일 게임인 것 같으면서 콘솔 게임하는 기분이 드는 게임이기 때문에 JRPG의 향수가 그립다면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인지 콘솔 게임 캐릭터와의 콜라보의 경우도 상당히 시나리오와 연출에 큰 연출을 들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콜라보하는 게임과 믹스를 잘한 것은 어나더 에덴이 최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메인 스토리만 즐기기엔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으나 외전이라는 스토리가 또 존재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중시하는 게이머라면 정말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JRPG이기에 노가다는 존재합니다;;;;)

 

이제 1부 스토리라인을 보고 오랫만에 스토리에 감동을 받고 여운이 남았습니다. 너무 급하게 달려서인지 조금 쉬고 1.5부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려고 하네요.

 

아! 1부 스토리라인의 엔딩을 보고 게임의 제목이 중의적인 의미로 "Another Eden"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목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주며, 일부 대사 중에 오타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모두 의미가 있었는데...정말이지 시나리오 작가 "카토 마사토"는 대단한 개발자라는 것을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정통 JRPG가 그리운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1부 엔딩까지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ErsACk6OdU&list=PLDssAog9blv7zYY75s4pnMJYnEGz9FH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