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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스프린터 셀 : 블랙리스트 - 잠입을 강요받는 자

by 길자쓰랩바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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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잠입 게임의 대명사이자 이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타이틀인 메탈기어 솔리드5 - 팬텀 페인이 출시 되었습니다.

 

정식 한글판이 발매된다고하니 기다리고 있는 마음도 즐겁네요. 기쁘면서도 슬픈...

 

잠입 게임과 밀러터리 콘셉을 좋아하다 보니 메탈기어 시리즈와 스프린터 셀 시리즈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메탈기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면 이제 잠입 게임은 나에겐 "스프린터 셀" 밖에는 없구나...싶네요. ㅜㅠ

 

 

최근에 스프린터 셀 : 블랙리스트를 플레이 했습니다. 역시 최고다...라고 말곤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걸 이제야?!)

 

아마 많은 분들이 스프린터 셀 : 컨빅션을 통해서 스프린터 셀에 입문 하거나 팬이 되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 되고

라이트하고 캐주얼한 컨빅션이 기존 팬들에겐 많은 욕을 먹었지만,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인 컨빅션이 잠입할래? 사격할래? 두가지 방법으로 미션으로 클리어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었지만, 어렵게만 느껴지는 스프린터 셀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컨빅션을 매우 재미지게 즐겼고, 라이트한 맛에 즐겼으나 막상 쉬운 난이도 때문에 플레이 타임도 짧게 느껴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스프린터 셀 시리즈가 이제 좀 쉬워지는건가...싶.었.으.나...

 

블랙리스트는 진정한 잠입 스타일로 돌아왔습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매우 긍정적인 표현으로 시나리오 특성과 잔입 콘셉은 땔래야 땔 수 없기에 몰입도 역시 대단합니다.

 

시리즈의 주제는 테러리스트를 막는 샘 피셔의 대모험이라고 부르지만, 블랙리스트에서 아주 X고생하는 샘 피셔에게 몰입하여 미션이 끝나고 저 역시 녹초가 되는 느낌을 받았네요. 그만큼 톰클랜시 시나리오는 극강입니다.

 


 

<잠입과 액션의 절묘한 강약조절> 

 

스프린터 셀의 특징이자 블랙리스트의 게임성은 상당히 잘 구성된 잠입액션으로 적에게 한발이라도 맞게 되면 치명상을 입게 되거나, 적에게 발각되면 적들의 통신으로 많은 적들과 교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적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최선으로 잠입액션을 하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된 맵과 적의 이동경로를 학습>

 

주인공인 샘피셔가 장비 업그레이드로 강해진다면 플레이어는 미션 맵의 학습과 적들의 이동경로를 학습하고 점점 강해지게 됩니다. 심피셔와 함께 성장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션을 진행하는데 가장 큰 것은 맵의 특징인 엄폐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한 번의 실수가 미션실패로...>

 

모든 미션이 잠입만을 강요하진 않습니다. 적을 완전 소탕하거나 탈출등과 같은 미션이 있기 때문에 조절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탈출 미션의 경우 맵의 구조를 모를 때 미션 트라이를 요구하게 됩니다.

레벨 디자인 역시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한 번의 실수가 클리어가 되지 않도록 시간 제한 역시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메인 미션과 별개로 진행할 수 있는 서브미션>

 

메인 시나리오 외에도 동료들의 서브 미션을 진행할 수 있고, 진행을 하면서 동료들과의 대화를 보는 재미와 장비를 업글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역시 서브 미션이기 때문에 진행은 자유입니다.

 


 

<장비 활용>

 

 

미션을 통해서 얻은 수입으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높아지는 난이도로 장비를 업그레이드를 하게 됩니다. 장비 역시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게 구해할 수 있는 것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최종 미션 - 스포일러 주의>

 

최종 미션은 여지껏 성장한 플레이어를 시험하게 되는 시나리오로 지금껏 블랙리스트의 매커니즘을 이해했다면 간단히 클리어가 되는 보너스 스테이지로 느껴지네요.

(최종 엔딩씬은 제외하였습니다. 엔딩에서는 새로운 떡밥과 이제 시작이다..라는 약간은 뻔한 전개가 아쉽지만, 이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것은 밉지만은 않습니다. 클리셰가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이유와 같겠지요.)

 

최종 엔딩을 보고나서 진행중인 게임이 끝나지 않는 것은 아직 테러리스트로 부터 안전하지 않은 국가와 포스 에셜론의 존재 이유가 게임이 끝나지 않는 개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게임이 끝나지 않아? 어???라고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지만, 스프린터 셀 : 블랙리스트는

 

등장 인물들의 대화씬의 몰입도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과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갈등 해소등의 강약조절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기에 동료애마저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연출과 시나리오가 돋보입니다. 잠입액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잠입이라는 주제와 스프린터 셀의 시나리오가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해 플레이와 샘피셔와 동질화가 되는 잠입액션 게임입니다.

그만큼 게임 몰입도는 타 액션게임과 차별적이라고 봅니다.

 

가장 클라이막스는 삐꺽되면서 돌아가는 팀이 진정한 팀으로 되는 씬은 정말이지 전율이 느껴집니다. 반드시 직접 플레이하여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엔딩이 끝난 후 엔딩 크레에서도 여운이 남아 흐믓하게 엔딩 크레딧을 지켜본 것은 매우 매우 간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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