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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DMC : 데빌 메이 크라이 - IP를 활용하지말고 새로운 IP를 만들었어야....

by 길자쓰랩바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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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메이크라이4 이후에 데빌메이크라이5가 아닌 "DMC : 데빌메이크라이" 공개 영상을 보고 많은 우려를 했던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그걸 이제서야 해보게 되네요. (단테가...단테의 외모가 충격과 공포...)

 

기존 팬들의 우려 때문인지 단테의 디자인이 수정되어 다시 영상이 공개되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데빌메이크라이4 이후에 최근에 플레이해본 DMC : 데빌메이크라이는 기존 시리즈와는 별개인 리부트로 데빌메이크라이 IP를 가졌을 뿐 기존 데빌메이크라이의 등장 인물의 "캐릭터 명"을 가져왔을 뿐 "새로운 세계관"을 가진 게임으로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주변의 액션게임 코어유저가 DMC : 데빌메이크라이는 잘 만들긴 했지만, 기존 데메크 코어 유저에게는 어필안될 것 같다..라고 한말을 들었었는데...그말에 공감이 가네요.

 

<단테의 악마와 천사의 날개를 이런식으로 표현한 아트웍 예술!>

 

기존 개발사 캡콤은 데빌메이크라이의 액션에 대해서 슬럼프에 빠져 데빌메이크라이 신작을 외주형태로 개발하게 되었는데, 공개된 내용은 이렇지만 사실은 IP를 확대하긴 위한 발판이 아니었는지 생각이 됩니다.

 

데빌메이크라이4가 생각보다 판매가 시원치 않았기에...캡콤도 뭔가 대책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기존의 매력덩어리 캐릭터들과 세계관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관에 완전히 다른 캐릭터에 같은 이름을 쓸 수 있는지...

 

기존의 데빌메이크라이의 팬들은 단테라는 캐릭터의 카타르시즘을 느끼고 있는데, 왜!??!

데빌메이크라이4 역시 "네로"라는 캐릭터로 실망한 플레이어가 많았다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는 개발사가...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

 

애초에 단테라는 캐릭터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 시켜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방식으로 출시를 했다면 기존 팬들에게 외면 받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잘 설정된 세계관이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뻔한 플롯일 수 있으나 현재 세계는 악마에게 현혹되어 인간들이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으로 미디어 자체도 악마에게 지배되어 진실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이 내용은 다른 얘기지만 밥이라는 보스는 정치적인 인물을 모티브한 캐릭터로 대놓고 해당 인물이나 당을 까버리는 내용을 넣은 것은 감히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부분으로 참 부러운 표현 방법입니다. (캡콤이 알고 검수를 한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읍다.) 

 

하지만 장점으로 말해보자면 기존에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유저를 위해 설정된 레벨디자인은 충분히 칭찬해줄만 하다고 봅니다.

 

일단 캐릭터 스킬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기존 시리즈보다 간단하고, 기존에 키를 조합해서 눌러야 하는 것을 많이 간소화했다는 것은 액션게임에 입문하는 유저에게는 입문작으로도 괜찮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비주얼적인 부분은 배경(연출, 분위기)이라던지 화려한 스킬 표현력은 인정할만 합니다. (언리얼 엔진과 카메라 앵글 활용이 매우 찰짐)

 

 

그런데 기존 데빌메이크라이 액션과는 조금은 다릅니다. 스타일리쉬는 분명 맞지만, 상황에 맞는 무기를 반드시 쓰도록 유도한 것은 조금은 미스였습니다.

그런 부분으로 기존 데빌메이크라이의 스타일리쉬와는 다른 방식의 스타일리쉬로 기존 단테의 액션을 기대는 하지말아야...

 

최악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왜 타겟팅이 없냐" 인데...논 타겟팅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총기류 액션이나 적에게 이동하는 리프트 액션이나 적을 당기는 리프트 액션에 왜 타겟팅이 안되기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은 너무 큰 부분입니다.

 

또 하나의 최악은 바로 보스전인데 보스전이 보스전이 아니라 이벤트 던전 수준으로 마지막 보스전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난이도가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스테이지 진행 중 만나는 닌자 악마가 더 난이도가 높다...)

 

마지막 보스전과 타 보스전투의 갭이 너무 크게 되어 마지막 보스전만 플레이하게 되는...

 

<최종 보스전 & 엔딩>

 

최종 보스전은 나름 긴장감도 있고 다양한 패턴이 있기 때문에 클리어하신 후에도 재미지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최종 보스라고 신경을 많이썼나봅니다;;

 

엔딩은 DLC 버질의 몰락으로 이어진다고 해도 무방합니다만, DLC 버질의 몰락은 개인적의 취향이 반영될 수 있겠으나 매우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구성도 약하고, 목적도 약하다고 보이네요. 기억에 남는 것은 도플갱어와 전투밖에 없네요.

다른 DLC 스토리도 기대했으나, 더 없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버질의 몰락 - Boss전>

 

기존 데빌메이크라이 버질팬들은 DMC : 데빌메이크라이 버전의 버질에도 큰 실망을 한지는 모르겠군요. (저야 버질 캐릭터 콘셉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지라...)

 

잘 만들어진 게임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콘셉적인 부분이나 조금 더 편의성에 대해서 고민했다면 더 많은 판매량이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DMC : 데빌메이크라이의 후속작이 출시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DMC : 데빌메이크라이 DE(Definitive Edition)가 출시되는 것을 보면 캡콤은 DMC : 데빌메이크라이를 완전 버린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DMC : 데빌메이크라이는 기존 캐릭터를 버리고 같은 네이밍들만 가져온 것이 기존 팬에게 실망감을 준 것이 더 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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