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뱅퀴시 - 콘솔게임들의 PC로의 귀환 - (2)

지난번에 뱅퀴시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려고 했는데...한글화를 제외하고 좋은 얘기만 했던 것 같군요. 처음 뱅퀴시를 접했던 것이 XBOX360 이었으니...그 당시 느꼈던 뱅퀴시의 느낌과 지금 플레이하면서 느낀 감정이 사뭇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는군요.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이...플레이한 저도 눈높이가 높아졌던 것처럼 리마스터만으로는 지금 게이머들에게 큰 어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겠군요. (어디까지나 이미 콘솔로 플레이 해본 제 기준이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부족했던 부분을 채웠다면 우주명작으로 남을텐데...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큽니다. 그래도 수작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제가 게임에서 각각의 인물이나 인물관계를 좋아해서 그런지 번즈라는 캐릭터가 스토리의 정점을 찍어줘서 다행이지 스토리는 그냥저냥 평이하다고 봅니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은 짧은 플레이 타임에다가 흐름을 끊어 버리는 요소인 이벤트 컷신이었는데 어느 부분은 자연스럽게 연출 되지만 중간중간에 필요 없어도 충분한 연출이 게임의 흐름을 막고, 물음표를 자아낼 정도로 짧은 이벤트 씬이 게임을 가치를 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본 개발장 중에 한명인 미카미 신지가 이런 연출을 했다는 것이 조금은 의야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색했으니까요.

 

그리고 이 부분은 매우 개인적인 욕심인 부분으로 스토리에 큰 비중을 주지 않는 군인들이 그저 소모품처럼 사용되는 용도로 보여지는데 각각의 군인들과 우정이라던지 뭔가의 요소로 게임을 조금 더 세심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임을 조금 더 쉽게 플레이하려면 아군 군인이 그로기 상태가 되어 회복시켜 아이템을 획득하는데...플레이 하는 내내 아군 군인이 그로기 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게임이 게임스럽지만 인간적인 모습이 사라지는 저를 보고 있었네요.

 

<Vanquish ACT-4>

 

게임을 하다 보면 미카미 신지가 개발했다는 느낌이 오는 것이 바로 갑툭뒤 적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액트가 진행될 수록 저격 라이플의 의존도가 높게 됩니다. 라이플을 사용하지 않아도 클리어는 가능하지만 사용하면 정말 편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업그레이드는 연사가 되는 무기가 먼저해야 보스전이 수월하네요. 헤비 머신건이라던가....헤비 머신건 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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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quish AC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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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3에 처음 출현하게 되는 괴기스러운 보스의 모습을 보고 역시 미카미 신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즉사 패턴은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매우 어려운 난이도에서 즉사패턴을 넣고 보통 난이도에서도 즉사 패턴을 넣어야 했는지는 조금은 의아스러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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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하다 보면 피하는 것이 쉽긴 합니다만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보통 난이도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지...

 

보스의 연출이나 기술 그리고 움직임이 보스급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상당히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쉽다면 아쉬운 것이 여지껏 거대 보스가 몇번이나 나왔는데...1차전에서 보스전에 끝난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워낙에 ACT1 보스의 임팩트가 커서인지 마지막 보스의 대형 모함급 기체가 나올줄 알았는데...(그런거 없다!)

 

안그래도 짧은 플레이 타임을 늘릴 방법은 보스전 장기전인 것이다!!!  그리고 클리어 후에 챌린지 미션 말고 다른 보스모드라던지 그런 모드를 원했지만 추가된 것 없이 정말 해상도가 늘어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진정한 리마스터 버전은 아니라는 것이 명확합니다.

 

플레이어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구요!!! (클리어 특전이라도 빠방하게 넣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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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에 대한 철학이 확실한 플래티넘 게임즈...플래티넘 게임즈 게임을 꽤 많이 플레이하셨다면!? 이번에도 역시 비슷한 연출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타! 연타! 연타!

 

<Vanquish ACT-5 Final Boss>

 

보스전은 사실 AR 모드가 있기 때문에 보스전까지 온 상황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클리어가 가능한데...이게 끝이라는것이...안타깝다!

최종 보스전에 끝나고 많은 떡밥을 남기면 게임은 엔딩으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 보니...메탈기어 라이징이랑 비슷한 게임성과 스토리 구성 같군요. 엔딩에서 후속작을 예고하면서 끝나게 되지만...아직까지 출시 소식은 없습니다. (세가 뭐하니;;)

 

땀내나는 남정내들의 우정을 기대했지만 땀내가 나다가 말았다는 것과, 중간중간 거슬리는 이벤트 씬, 그리고 짧은 플레이 타임...리마스터인 만큼 조금은 개선되어 출시되길 바라는건 저만의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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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게임즈가 PC로 컨버팅해서 출시할 때 시간이 조금 흐른 작품들은 개선을 해서 출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