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퀀텀 브레이크 (Quantum Break) - 욕심이 과하다! 강약조절 실패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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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액션 TPS게임인데 영상과 스토리쪽에 비중을 줘서 그런지 전투 시간보다는 지켜보는 시간이 큽니다. 이럴꺼면 그냥 어드벤쳐 게임을 만들었으면 결과는 달랐을 것 같습니다.

 

액션의 화려함과 스타일리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너무 욕심을 부렸다는 것을 4막에서 제대로 터지게 됩니다.

사실 전에 쓴 내용에서 게임이 흥행하지 못한 이유가 다 있기 때문에 오늘은 등장 인물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봅니다. 물론 매력 없는 캐릭터는 쓰지 않는다!

 

확실히 스토리상 시간 배열이 상당히 흥미롭게 되어 있기 때문에 2회차를 해도 충분히 재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라이브액션쇼 때문이라도 2회차를 할 수 밖에 없긴한데...아마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2회차를 하지 않을 것 같지만요...

 

저도 분기에서의 선택과 라이브 액션쇼 때문에 2회차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재밌었지만 아쉬움이 더 커서 그런지 더 손이 안가는...
 

조력자 중 베스라는 인물과 함께 행동하는 시간이 존재하지만, 스토리에서만 개입할 뿐 전투에서는 아쉽게도 협력할 수 없습니다. 시간 조작 능력 때문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너무 아쉽죠. 언제나 혼자 전투하는 주인공...

 

조력자인 베스가 가장 비중이 높고 할말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에 다루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찰리와 피오나라는 인물들의 비중에 후반에 갈수록 높아지지만 찰리만이 인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쉽습니다. 조력자들 전체가 인게임에도 출현 했으면 더 멋진 그림이 나왔을 텐데...시간상의 순서와 직접 주인공과의 접촉이 없어기 때문에 피오나는 라이브액션쇼에서만 나왔어야 했다는 것을 부곽 시켰어야 했다면 조금 더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런 아쉬움이 없었겠죠.

 

이런 측면에서만 봐도 인게임과 라이브 액션쇼가 따로 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과 접촉이 있는 캐릭터가 있는가 반면에 접촉이 없었던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지는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특히 찰리의 경우 짝사랑하는 피오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주인공에게 협력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초반에는 상당히 찌질한 캐릭터에서 대인배로 변하게 되는데 후속작이 나온다면 주인공과 찰리의 캐미가 기대가 됩니다...후속작은 없겠지만요;

 

퀀텀 브레이크에서 그래픽을 욕할 수 없습니다. 엄청나거든요. 제 PC 사양이 낮아서 그렇지, 정말 모델링과 이펙트는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적화는...최적화는...그런데 하나 욕하고 싶은게 있다면 바로 아마랄 박사의 모델링인데 실사에서의 모습과 너무 차이 나는 모델링을 보여줍니다. 아니 왜 마녀를 만들어놨어!!?

 

폴 세린의 측근인 아마랄 박사는 딱히 큰 매력은 없습니다. 비중에 매우 낮은 것은 아닌데...다른 캐릭터보다는 매력도 없음;

 

어찌보면 불쌍한 인물일 수 있는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인 폴 세린...시간의 균열로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발생했던 과거는 변할 수 없다는 것에 굴복하고 크로논 증후군으로 점점 정신이 약해져 삐뚤어져버린 인물이 되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폴 세린에게 동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후반에 찌질해지는 바람에 어이가 없어져버린...주인공과 세상을 구할 방법이 달랐을 뿐 목적은 같다고 생각했지만...결국은...그저 그런 악당이 되어버려서 아쉬웠습니다.

 

이게임의 두 번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베스 와일더 입니다.

게임 후반부에 갈수록 베스라는 인물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예뻐서라기 보다는 스토리에 비중에 크기 때문이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과거의 자신에게 앞으로 해야할 일을 알려주는 것을 보면 세상을 구할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인 인물은 운명론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도 괴롭겠지만, 세상을 구하겠다는 사명감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베스는 보통 정신력을 가진 캐릭터가 아닌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강해보이지만 속은 여린 캐릭터로 주인공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것은 사치라고 생각하는지 일기에서만 그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도 시간의 균열 때문에 인생이 모조리 바뀌어 버린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지만 표현할 시간도 없고, 최종화에서 그녀를 위해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을 보면 후속작이 나온다면 베스와의 로맨스를 기대해볼 만 합니다.

 

하지만 후속작은 기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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