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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기타 (Movie, Drama, etc)

[영화] 씽 후기 (Sing) - 가볍게 보면 좋은 영화

by 길자쓰랩바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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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을 주말에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를 본 것은 시간이 좀 흘렀지만 그다지 후기를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보기에는 생각보다 별로라고 생각하네요. A급 영화는 확실합니다. 아쉬움이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영상미라던지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 그리고 마지막 공연씬은 즐겁고 흐믓하게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귀와 눈이 호강합니다.

 

하지만 가족영화 치고는 포커스를 어디에 잡은건지 아리송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보도록 만들어 놓은 "마이펫의 이중생활" 느낌보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다가도 후반부에 갈수록 그냥 아이들과 즐겁게 귀호강을 하며 즐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맥락이 틀어졌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30% 부족한 사장님>

 

편집이 잘 못 되었던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바로 자신의 꿈을 펼쳐라를 말하고 싶었던 것은 확실했지만, 훌륭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대를 만드는 인물들의 필요성을 보여준 씬들을 보여줌으로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작업을 할 사람들도 필요하다...라는 것과 팀워크를 보여주려는 것 같았으나...(그런거 읍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코알라 사장님의 경우 성장하는 모습이라던지, 각성하는 모습이 너무 쉽게 흘러가버렸고, 다른 캐릭터들이 너무 강한 인상들을 남겨줘서인지 코알라 사장님이 뇌리에 남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완급 조절에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코알라 사장이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그나마 이야기를 풀어가는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를 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동물 캐릭터들은 행복하지만 저에게는 아쉬움만 남겨줬습니다.

 

< 씽 파이널 예고편 >

 

개인차가 있겠으나 저는 매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비교의 대상으로 "주토피아"의 경우 메시지 전달이 확실했습니다. 흐트러짐도 없었고, 완급 조절이 훌륭했지요. 직설적인 표현이 저연련층에게도 확실하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씽의 경우는 완급 조절이 실패했지만 훌륭한 배우들의 노래실력과 동물 캐릭터들의 쇼맨쉽으로 모두 묻였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즐겁고 흐믓하게 엔딩을 마감했지만, 성인이 보기에는 노래로 모든 것을 커버치려고한 것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연련층 아이들은 상당히 즐거워할만 합니다. 집안에 저연련층 아이들이 있으시면 같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지만, 확실한 메시지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드리고 싶지 않네요.

 

부정적인 내용만 많이 썼으나, 아이들과 보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가볍게 보기에도 좋구요. 즐겁게 노래하는 것만 보시면 시작부터 끝까지 즐기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꿈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신 성인들이 보시면 다시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싶은 욕망을 타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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