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 콘셉으로 무장한 세인츠로우의 외전격인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입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병맛은 어디가고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캐릭터 콘셉과 어설픈 개그와 번역 그리고...배경이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촌스러움의 극치의 간판들을 보면, 정말 한국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개발은 한건지 의문이 들정도입니다.
하필 거기에 딥실버가 유통을 했으니...개발에 입김을 넣었던 넣지 않았던 그냥 딥실버가 묻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비슷한 색감이나 톤을 가진 오버워치와 겹치는 캐릭터 콘셉도 비교의 대상이 된 것 같군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캐릭터 콘셉이 너무 겹치는 것은 아쉽다면 아쉽습니다.
게임만 재밌으면 되잖아!? 아쉽게도 게임 자체도 뭔가 아쉽습니다. 다들 병맛을 원했지만 병맛이 시작되는 것 같다가 바로 끝나버리는 용두사미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분명 서울이 배경이기는 합니다만 꼭 서울일 이유는 없었던...한국에서 많이 사줄거라고 생각했나!?
건물들을 보면 한국의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그놈의 폰트가 눈에 상당히 거슬립니다. 마치 90년대 한국 PC게임 속의 간판이라고 할까요? 상당히 촌스럽습니다. 답이 없어요;;
그래도 청계천을 표현한 듯한 배경이 있지만 기분탓일 것 같기도 하구요. 만약 한국시장을 노린 것이라면 확실한 한국적인 부분을 부정적인 시선이 가지 않게 튜닝작업을 했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상당히 불쾌함이 큽니다.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 메인 스토리 모드 중>
그나마 전투는 심박합니다. 보스전 패턴은 액션게임에 맞게 페이즈별로 구현이 되어 있고 재미도 보장은 됩니다. 그러나....보스전은 재밌지만 다른 임무들은 다 비슷한 형식의 미션일 뿐...신선함이 없습니다. 결국 보스전을 빼고는 지루함의 연속입니다.
오픈월드라고 말하고 있지만, 임무 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스토리 애니메이션이 나오긴 하는데...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음성과 입모양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것인지 어떤 씬은 대사를 말하면서 입모양을 고려했지만, 어떤 영상은 입모양이 없는...만들다가 말았나!?
그리고 PC버전의 프레임드랍은 잘 플레이하다가도 이펙트가 많은 곳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게 됩니다. 생각보다 고사양 게임인 것을 감안해도 최상급 모드로 진행한 것이 아니어도 특정 지역에서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최적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군요.
결론만 말하면 모든 것이 아쉽다는 것이 큽니다. 결국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 플레이할 시간에 다른 완성도 높은 게임하는것이 좋다는 것이죠. 평가가 괜히 낮은 것이 아닙니다. 사실 남들이 하는 평가를 잘 믿지 않는 편인데...많은 유저들의 게임 성숙도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리뷰 평가를 모두 신뢰할 순 없지만 참고할 가치는 높다고 봅니다.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이 구매할 의사가 있거나 할인을 해서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께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ㅅ';;;
게임에 딥실버가 묻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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