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RTS게임입니다. 스타2 이후에 하고 싶은 RTS가 없었는데...하긴 출시되는 RTS도 거의 없군요.
출시가 된지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사랑스런 2D 도트기 때문에 더욱 땡겼던 것 같습니다.
분명 라이트한 콘셉의 RTS는 맞는데...하면 할수록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쉽게 조작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다수의 유닛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콘셉인데...문제는 그 간단한 조작이 미세한 콘트롤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단점으로 보여지게 되더군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랜덤 맵인데...이 랜덤 맵이 말도 안되는 구조가 되거나 플레이어에게 불합리한 구조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랜덤이라는 것이 여러가지 변수로 재미를 줄 수 있지만 공정함이 주가 되는 RTS에는 이런 부분은 문제라고 보여지는군요.
가벼운 콘셉이나 가볍게 접근하고 가볍게 즐기면 그만이긴 한데...실력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패널티를 안고 시작하는 것이 상당히 괴롭군요. (아...스타크래프트가 정말 띵작이라는 것을..)
그래서...유저와의 대결 콘텐츠인 멀티플레이는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되지만 싱글모드 캠페인은 스토리만 즐겨도 충분히 가치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캠페인도...랜덤맵이라 쉽게 클리어가 되는 경우도 있고 매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놈의 맵이 문제입니다;
캠페인의 경우는 랜덤 맵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각각의 유닛의 특징을 학습시키는 것과각 진영의 대립을 하는 이유와 진영의 유닛들의 대화에서 "프랑스 혁명"에서 모티브를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상당히 잔혹동화로 보일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나 모티브를 게임으로 하고 있는 미디어들 덕분에 한번이라도 더 찾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사극말고도 괜찮은 역사 미디어라던지 게임이 출시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역사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네요.
아래의 영상은 캠페인의 일부입니다. 롱코트 진영으로 시작을 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다른 진영도 플레이하게 되는구조인데...
차라리 진영을 선택하고 그들의 시점에서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구조로 진행을 하는 것이 더 몰입도가 높을 것 같은데 이런 방법을 선택했더군요.
<Tooth and Tail - Campaign>
다른 진영의 캐릭터들을 하면서 다른 유닛의 특징과 상성을 학습하는 방식을 통해서 멀티플레이로 견인하는 구조인데, 하면할수록 과연 짧은 시간동안 빨리 상대방의 조합을 파악하고 상성관계로 눌러버리는 전법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 볼 수 있습니다.
RTS를 좋아하긴 하는데...분명 RTS 장르를 선호하는 분들도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의 깊이는 섬세한 마이크로 콘트롤이 아닌 단순한 조작을 얼마나 마이크로 콘트롤처럼 정교하게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정도로 보여집니다. 설명이 참 어렵지만 그만큼 조작이을 쉽게한 구조가 이 게임을 마스터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작 부분이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군요.
많은 분들이 잠깐 즐겼던 것은 맞지만 오랫동안 즐길 게임은 아닌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 랜덤 맵이나 조작과 상성에 지쳐서 그만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캠페인을 즐기는 것 자체를 제외하고는 딱히 추천하고 싶은 게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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