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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Game)/Steam, Epic, Origin, etc

[Steam] 간만에 잠입 게임 아라가미...하지만 너무 기대는 말자

by 길자쓰랩바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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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 액션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어떻게 평가하실지는 모르겠지만...저는 아라가미가 아주 매우 실망했고, 잠입만 오로지 잠입만 좋아하시는 분들만 좋아할 것 같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본풍 잠입 게임인 천주를 생각하시면 안됨...분명 영문명은 텐추인데...흠) 

 

분명 다크한 분위기의 주인공의 암살활극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적에게 한방에 즉사하는 구조의 게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저장 시점부터 다시 시작...최근 암살 게임들을 보면 위험이 감지하고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고 경계시점이 풀릴 때까지 몸을 사리는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라가미는 단 1히트만으로 죽음을 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입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 아닌 경우에는 거부감이 들거나 학습과 학습을 통해서 챕터를 클리어 해야만하는 구조입니다.

 

분위기는 전통 잠입게임인 천주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일뽕을 좋아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전형적인 일본풍의 디자인으로 작업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사 일부에 영문이 보이는...!?

 

일반적인 플레이 방식은 적에게 들키지 않고 암살을 하면서 목적지에 도달해야 합니다. 들키게 되면 적들이 경계를 하게 되기 때문에 상당히 골치가 아프게 됩니다. 모든 적들의 동선을 외우거나 상급 스킬을 배우게 되면 게임이 한결 쉬워지게 되지만, 말이 쉽지...

 

아라가미가 오랫만에 출시된 암살 게임이기도 합니다만 매우 대중적이지 못한 부분이 바로 레벨 디자인이라고 보여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반적으로 잠입 게임의 경우 하나의 오브젝트를 제거 후에 다음 오브젝트가 인식을 하게 되면 다시 트라이를 할 때 문제가 되었던 오브젝트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라가미의 경우 초반부터 다음 수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교하게 짜여진 레벨 디자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도 상급 스킬을 배우게 되면 조금씩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플레이에 재미가 있어지게 됩니다. 그 재미를 늦게 알게된다는 것이 아쉽죠.

 

맵에 존재하는 아이템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술을 학습하게 되면 그나마 게임을 조금 더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중간에 포기하는일이 없다면 말이죠. 맵에 숨겨져있는 스킬 포인트 두루마리를 사용해야 잠겨있는 스킬을 해금할 수 있는데 비밀 지식을 배우지 않으면 스킬 배울 수 없어 게임을 즐겁게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라가미 챕터2>

 

한가지 더 아쉽다면 스토리의 흡입력이 약하다는 것, 스토리 연출도 임팩트가 없는 것이 아라가미의 두번째 약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잠입을 해야하는 이유와 목적은 확실히 스토리에서 풀어내고 있지만, 기대가 된거나 격하게 몰입이 되는 순간은 없었던 것 같군요.

 

잠입 게임 자체가 난이도의 문제로 학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콘솔 게임이 대중화 되기전의 게임은 그들만의 게임이기도 했고 그들만의 장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게임이 대중화가 되었고 어떤 누구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튜토리얼이 제공 되어야 합니다. 아라가미는 분명 로딩팁이나 팁이 제공되기는 합니다만 상당히 아쉽게 제공 됩니다.

 

물론 이러한 장르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간결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요. 하지만 저도 오랫동안 잠입게임을 즐겼지만 상당히 불친절합니다.

 뭔가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벨 디자인은 조금 더 신경 썼어했을 것 같군요. 그들만의 장르가 되는 것도 있겠지만 이제는 장르의 팬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도 납득할만한 게임을 만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정통 잠입게임을 원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패스해야할 게임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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