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게임을 제외하고는 정식넘버링 시리즈의 차기작이 전작보다 나은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핸드 오브 페이트2는 전작을 초월하였습니다.
전작의 경우 "운"이라는 요소가 처음 부터 끝까지 작용을 하다보니 초반에 어설프게 파밍이 되면 최종 보스 구경도 못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전투의 난이도 보다 운적인 요소가 너무 강했습니다.
<전작보다 난이도가 쉬워진 이유>
하지만 2편에서는 "운"이라는 요소는 그대로 있지만 하나의 챕터 형식으로 각 테마의 맞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고 해당 챕터가 끝나게 되면 HP나 장비 아이템이 초기화 되고 다른 챕터를 시작할 수 있어서 스타트가 좋지 않다고 해서 다시할 이유는 없어졌습니다. 물론 챕터가 끝나고 HP나 장비는 초기화 되어도 파밍된 장비는 전작처럼 해당 챕터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운"이라는 부분과 게임의 진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챕터 형식으로 바꾼 것으로 해소한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전작에서 주인공에게 시공(?)에 빠진 그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그리고 핵심적인 시스템이인 동료는 단순히 함께 전투에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인카운터에서 이득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겜빗에 특화된 동료를 잘 활용해야 후반부를 조금이라도 여유있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후반부에 키 아이템이 되는 것이 동료의 능력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사위가 핵심인 챕터에서 1/6확률을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말도 안되는 확률에 치를 떨게 되는 부분인데 이러한 부분을 동료의 능력으로 커버를 해야합니다. 주사위 말고도 다른 갬빗에 도움이 되는 용병을 잘 활용해야만 트라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동류라는 시스템이 상당히 중요하고 제법 실제 전투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가끔 멍청한 AI짓을 해서 그러지..)
<주사위는 심각한 수준의 조작이라고 말하고 싶은...>
전작의 스토리텔링이 메인 라인을 제외하고는 뜬금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면 이번작에서는 메인 라인과 서브 라인이 모두 몰입도 있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궁금해서라도 해금을 하고 싶은 욕구가 살아납니다.
하지만...후반부에 갈수록 "조건부" 혹은 "패널티"를 가지고 시작하는 등의 챕터는 파밍된 인카운트 카드나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야 "운"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그래도 갬빗은 정말이지 화가난다...)
그래도 무책임한 밸런스가 잡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에 압박을 주지만 각 챕터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단..."운"이라는 요소가 바탕이 되지만요; (로그라이크니깐!?)
<그래도 전작의 역병 쥐보단 패널티가 짜증은 덜 느껴지는!?>
전투는 전작과 전체적인 틀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가드의 타이밍인 난이도가 약간 상승한 부분과 다양한 패턴을 가진 다양한 적이 늘어났다는 것인데 진정한 적은 갬빗(운빨x망겜)이지 전투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전작의 경우 PC버전의 경우 프레임드랍도 있었고, 전투 시점에 문제가 있긴 했으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금방 적응하긴 합니다. 프레임 드랍 때문에 오히려 이득을 보는 상황도 있었으니...확실한 것은 이번작에서 개선이 많이 되었다는 것이죠.
<Hand of Fate2 Chapter>
일부 인카운터 카드는 반복 진행을 하면 플래티넘 카드로 해금이 됩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많은 카드가 있기 때문에 궁금해서라도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스토리텔링이 몰입도가 전작보다 더 좋기 때문에 스토리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어필될만한 내용이라고 보입니다. 단, 전작과 스토리가 이어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작을 플레이하시면 더 몰입감 있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전작은 문제가 많잖아!?)
슬슬 스토리모드 막바지가 보이긴 하는데...역시나 갬빗 때문에 거의 다 클리어하고 조건부로 리타이를 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오게 됩니다. 자주 이러니 이제 덤덤하군요. 하하하;;;
전작보다 나은 신작은 없다는 것은 핸드 오브 페이트2에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메타 점수가 높은 이유는 확실히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개선한 부분은 칭찬해줘야한다고 봅니다. 만약 전작을 그대로 답습했다고 해도 이러한 장르가 많지 않기에 즐기기는 했을 것이나 핸드 오브 페이트2가 이렇게 잘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엔딩도 일반엔딩, 진엔딩이 있으니 플레이 타임이 생각보다 많이 깁니다*
<Hand of Fate2 Final B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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