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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아캄나이트 - 마지막 배트맨 아캄시리즈의 유종의 미 - (2)

by 길자쓰랩바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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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스포일러 다수 포함

 

배트맨 아캄나이트가 아캄시리즈의 유종의 미를 장식할 수 있는 것은 "조커"라는 최강의 빌런에게 완전한 승리를 쟁취한 배트맨이

가면을 벗어 배트맨이라는 상징은 없어지지만 전서계에 "영웅"이라는 존재로 각인이 되며 전설이 됩니다. 물론 브루스 웨인은 조용히 사라지게 되고 은든 생활을 하게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며 배트맨 아캄시리즈는 여운을 남기며 종결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락스테디가 후속작을 깜짝으로 발표할 수 있겠지만 아캄 시리즈의 마무리로 선언을 했으니 더 이상 정식 아캄시리즈 후속작은 없을 것 같군요.

 

처음 플레이를 했을 때는 단순히 "전설은 살아있고, 인간만 죽을 뿐"의 문장이 곱씹을 이유가 없었지만 두 번 플레이 했을 때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배트맨은 가면을 단순히 자신의 배트맨 활동에 제약을 없애고 주변 지인들의 보호와 자신의 인간적인 약점을 피하는 수단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모든 히어로 시리즈도 동일하겠지만요.)

 

하지만 배트맨의 가면은 법이라는 기준을 벗어나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상징적인 요소로 범죄자들에게 공포의 상징을 말합니다. 그 가면은 범죄자에겐 두려운 존재며 시민들에게는 영웅이 되는 상징이며, 영웅의 이야기는 곧 전설이 되게 됩니다. 전설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영속성을 가지게 되지만 가면이 없는 배트맨은 법이라는 기준을 지켜야 하는 "일반 인간"이 되기 때문에 "전설은 살아있고, 인간만 죽을 뿐" 이라는 나레이션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엔딩에서의 "미신"이라는 고든의 독백이 배트맨은 전설이 되어 범죄자들의 공포의 전설이 되었다는 의미와 가면으로 누구든 배트맨이 될 수 있고 고담은 "배트맨이라는 수호신"이라는 전설이 남게 되었다는 결론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알고있는 배트맨의 모습이 기존 배트맨과 다른 것은 중의적인 해석을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헨리"라는 인물이 조커화가 된 후 배트맨이 가장 순혈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머리에 격발을 했을 때 순전히 가장 우월한 우성만 남는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배트맨 자체도 조커처럼 광기에 휩싸인 인물로 조커화가 되었을 때 감염자 중 가장 위험한 빌런이 될 수 있는 불안정한 인물이라는 부분입니다.

 

조커가 혼돈의 광기라면 배트맨은 혼돈의 광기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위험한 상태라는 것으로 배트맨이 의지와 신념이 깨지는 순간 조커의 혼돈의 광기처럼 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해석입니다.

 

 

배트맨이 조커화가 진행되는 환영속에서 조커를 살해하게 되고 자신의 신념이 깨져버리며 점점 배트맨의 정신이 조커에게 의식이 잠식 되게 됩니다. 그만큼 위험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배트맨은 스케어크로우의 공포액을 주입 당한 후 공포속에서 자신의 가장 두려워하는 "신념을 깨버리는 행동" 즉, 범죄자들을 살해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조커의 광기에 가까운 "순혈"이라는 것이 배트맨이라는 것으로 증명이 됩니다. 계획적이며, 철저하고, 완벽하게, 적보다 월등한 지능적인 조커로 말이죠.

 

공포액으로 조커화가 가속화되어 의식이 조커에게 지배를 당하여 스케어케로우를 조롱하며 "순혈"에 가까운 조커화가 진행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플레이할 때는 단순히 배트맨 스스로의 정신으로 조커를 이겼다고만 생각을 했으나 이번 플레이를 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조커화가 되어버린 상태에서 공포액을 주입을 당한 "조커의 공포"로 인하여 나약해진 조커의 정신을 배트맨이 몰아내게 되는 상황으로 어떻게 보면 스케어크로우의 행동이 배트맨을 의도치 않게 도와주는 반전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주인공 캐릭터보다는 불안전한 요소를 가진 인간을 표현한 히어로물이 인기를 얻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중에 배트맨이라는 프랜차이즈는 앞으로도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들이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이런 매력있는 캐릭터를 락스테디가 배트맨이라는 인물과 배트맨의 숙적 조커라는 인물을 철저한 이해와 재해석이 명품 스토리라인을 만든 것 같습니다. PC판 문제만 없었다면 위쳐3만큼의 평가를 보여줬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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