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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아캄나이트 - 마지막 배트맨 아캄시리즈의 유종의 미 - (1)

by 길자쓰랩바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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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가 된지 벌써 3년이 지났군요. 충격을 안겨준 배트맨 아캄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아캄나이트"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PC버전은 말이 많았습니다. 뒤늦은 대응보다 락스테디의 명성에 맞지 않게 릴리즈버전을 어떤 기준에서 승인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환불사건과 재판매를 하여 팬들의 시간과 신뢰를 단번에 박살내 버리는 아캄나이트 PC판 사태는 길이길이 남을 이슈로 기억이 되게 됩니다.

 

그런데!!! (정확한 시간은 언제인지 알 수 없음...) 현재 PC판의 문제점이 해결되어 패치가 되어 어느정도 옵션 타협만 하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PC 사양이 높을 경우에는 풀옵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당시에 PS4버전으로 즐겼지만, 진엔딩까지 진행을 하지 못한것이 아쉽기도 하고 조작이 PC버전이 편해서 "저렴한 가격"에 PC버전을 구매하여 다시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제가 가진 PC사양으로는 풀옵션은 커녕 보통옵션으로만 해도 프레임 드랍이 심하더군요. -ㅁ-ㅋ 결국 그래픽 옵션과 해상도를 낮춰 프레임드랍 없이 즐길 수 있었네요. ( 하지만!!! 최근 배틀그라운드가 원할하게 구동되는 PC라면 충분히 풀업이 가능합니다.)
 

최근에 많은 오픈월드 게임, TPS 액션, FPS 게임들을 즐겼지만 다시 플레이해도 눈호강이 되더군요. 연출력이 정말 역대급입니다.

3년이 지났지만 최신 게임에 버금가는 게임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PC버전 문제는 잊자;;)

신규 배트맨 슈트가 세상을 앞서간 디자인으로 몇 년이 자니도 아캄나이트 배트맨 슈트를 압도할 수 있는 슈트가 과연 나올 수 있을까요?

 

<배트맨 아캄 나이트 신규 슈트 연출> 

 

아캄어사일럼, 아캄시티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프리플로우 전투의 재미를 줬다면 아캄나이트는 반전의 스토리에 진보된 연출을 추가하여 모든 시리즈를 통해서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서 아캄나이트가 가장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어째서 메인 빌런들의 보스전을 모두 생략하고 "아캄나이트" 보스전만 준비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아쉽다는 것이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연출과 스토리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 느낌이 강하고 기존 시리즈의 보스전의 스릴감과 페이즈구간이 상당히 잘만들어졌었는데 말이죠. (특히 오리진의 보스전이...아 개발사가 다르지;)

 

다시 플레이했지만 조커의 출현(?)씬은 배트맨의 조커 바이러스와 공포가스의 조화는 아캄 시리즈의 마지막 피날레라고 보여집니다.    

자신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신념이 깬 배트맨의 정신 한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트라우마와 조커 바이러스로 인하여 조커의 정신으로 피폐해지고 있는 표현과 환상들로 인하여 플레이어들 조차도 스토리에 속아버리는 연출로 스토리 자체가 반전이 되는 상황들은  다시봐도 깔끔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스토리는 어딘가 어설프거나 이해가 한번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흡입력있게 표현된 부분에서 연출 구성에서 얼마나 많은 각색과 수정 작업이 되었을까요?

 

 하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배트모빌 전투의 분량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 메인 스토리만 진행했다면 배트모빌의 의존도는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진엔딩을 위해서 플레이를 진행하다보면 메인 스토리를 제외한 나머지 분량에 배트모빌을 이용해야 하는 비율이 높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인데...

 

그리고 배트맨의 프리플로우 전투와 다르게 한번의 실수로 게임이 리트라이해야하는 구간도 존재합니다. 배트모빌 콘트롤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유발할 수 있는 메인 퀘스트인데 아마 이런 부분에서 배트모빌 스트레스가 잠재적으로 쌓이고 있었던 것이라 보여집니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 배트모빌 보스전> 

 

그리고 배트모빌의 전투 자체가 배트맨의 프리플로우 전투보다 박진감이 없어서 분량이 많다고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해서 많다가 아니라 전투 자체가 지루하고 길다는 것이죠. 분명 배트모빌의 디자인과 스토리에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기믹을 배트모빌로 해결하는 방식은 기발하고 좋았는데 말이죠.

 

배트윙이나 루시우스가 도움이나 고담경찰이 도움을 주는 기능 혹은 60mm 기관포의 발사 후 딜레이가 업그레이드 상태가 기본 상태라던지 조금 더 배트모빌의 공격수단들이 스피디했다면 이러한 불만들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배트맨 아캄나이트 초반 메인 스토리모드 전투> 

 

초반 구간의 전투는 기존의 아캄시리즈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테이크다운 기술을 학습할 수 있고 새로운 타입의 적이 출현하기 때문에 식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역시 배트모빌과의 더블 테이크다운, 배트맨 패밀리들과 더블 테이크다운도 존재합니다. (연출이 상당히 지리고 정말 아프게 때림;)

 

<배트맨 아캄나이트 중후반 메인 스토리모드 전투> 

 

확실히 초반구간보다는 중후반 구간에서 장비가 추가되어 조금 더 적들을 괴롭힐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전투가 기존과 별차이가 없다는 느껴진다면 조금 더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더 액티브한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플레이하여 조금 더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은 고든이 배트맨에게 배신감을 표현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고든은 이미 배트맨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비밀을 지키고 있었다는 부분은 다시봐도 심금을 울립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뒤늦게 연출됨)이 부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오라클 납치된 사건으로 인하여 고든이 배트맨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부분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확실히 스토리를 곱씹어서 다시 보면 인물들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군요.

 

시간이 지나서 다시 플레이해서 더 남는게 있을줄은 생각못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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