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스플린터 셀 컨빅션 - 라이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잠입액션

 

얼마전 유비소프트에서 컨빅션을 무료 배포하였습니다. 예전에 엑박360버전으로 컨빅션을 클리어했었는데, 잠입액션이나 FPS게임은 PC버전에서 마우스로 플레이하는 것이 제일 편하기에 이왕 공짜로 주는 버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더군요.

 

컨빅션의 특징이라면 가볍고, 어렵지 않고, 고민하면서 플레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음???) 스플린터 셀이 이렇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스플린터 셀의 5번째 시리즈인 컨빅션의 콘셉은 잠입 게임에 거부감이 있는 유저들을 유입시키기 위해서 가벼운 컨셉으로 방향을 전향하였습니다. 결과는 유입은 성공했으나 기존 팬을 잃어버리긴 했습니다.

 

정말 재미난 것은 개발자들도 문제를 파악하고 다음작인 블랙리스트에서 컨빅션의 가벼움과 기존작들의 아이텐티티를 잘 버무려 호평을 받게 됩니다. 컨빅션이 있었기에 블랙리스트라는 대단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컨빅션은 스토리는 죽은 딸의 사건의 배후에 숨겨진 배후가 있다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샘피셔의 대모험이 시작됩니다. 가이드 텍스트가 고급스럽게 표현되어 있고 벽면에 과거의 사건을 영사기 처럼 보여주는 연출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다만 일부 장면들은 어떤 영상인지 알아보기 힘든 것도 있었지만요.

 

<Tom Clancy's Splinter Cell Conviction - Walkthrough (스프린터 셀 컨빅션)>

 

 

분명 잠입을 하고 적을 처치하지 않고 잠입액션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는 자유긴 한데...뭔가 남자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액션을 하고 싶을 때는 역시 일당백 액션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잠입 플레이를 하다가 적에게 발각이 되면 그 상황에 맞게 적을 처치하여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격 처형 시스템도 한몫 합니다.)

 

정통 잠입게임이라면 발각 되면 리트라이해야하거나 적의 증원이 오게 되어 탄이 부족하거나 사방에 포위되어 어느 방향의 탄에 사망하는지 알 수 없을정도로 정통 잠입게임은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반면에 컨빅션은 발각되면 그 상황에 맞춰 처리하거나 애초부터 적을 처리하는 것을 포커스를 두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유저들에겐 쉽기 때문에 만족, 이런 장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도 만족...다만 기존 골수 잠입 게임 유저들에게는 불만족이라는 결과가;;

다 좋습니다. 가끔은 가벼운 게임도 만들 가치는 있고, 프랜차이즈 시리즈이기 때문에 변화도 필요한 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동일한 방식의 챕터 진행 방식입니다. 

 

가볍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목적 타겟에게 심문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부분과 챕터의 진행 방식이 타겟 심문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컨빅션의 단 하나의 오점이라고 보여집니다. 

 

<Tom Clancy's Splinter Cell Conviction - Walkthrough1 (스프린터 셀 컨빅션)>

 

컨빅션의 클라이막스는 스플린터 셀의 상징이자 샘피셔의 아이덴티티인 소나 고글을 획득 후 부터가 게임의 플레이는 조금 더 남자의 심리를 더 자극시킵니다. 플레이 자체가 대담하지만 전력적으로 바뀔 수 있고 이때 부터 일당백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적들도 소나 고글을 가진 적들도 있기 때문에 대담하게 플레이는 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적들이 나오게 되면 아이템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리트라이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분명 전 시리즈들 보다 쉬워진 것은 맞지만 마냥 처음부터 끝까지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Tom Clancy's Splinter Cell Conviction-Final Chapter & Ending(스프린터 셀 컨빅션 최종장&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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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쉬운 것도 있지만 게임의 볼륨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가볍게 즐긴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시면 약 6~8시간 정도 소모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음모론이나 국가안보 및 테러에 관한 내용이 들어간 시나리오가 복잡한 흐름이나 어려운 스토리가 대부분인데 컨빅션은 생각보다 시나리오 자체가 무겁긴 하지만 어렵지 않게 설명 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들이 쉽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게임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흑우처럼 정가 주고 컨빅션을 구매하진 마세요. 곧 출시된지 10년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