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 악마성 드라큘라 X - 월하의 야상곡 (1)

 

 

최근에 훌륭하신 분들 덕분에 월하의 야상곡을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능력자님들 감사합니다.

 

월하의 야상곡 클리어는 몇 번씩은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종종 생각나는 게임입니다. 몇 년이 흘렀지만, 몸이 하는 방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코나미의 간판 게임이기도 했지만, 출시당시 보다 시간이 지나고 롱런했던 게임으로 하드했던 기존 악마성 시리즈를 대중화로 이끈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동의 한글화 폰트> 

 

던전을 탐험하고 보스가 어렵게 느껴지면 레벨업을 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하드했던 시리즈에 비해서 상당히 라이트해진 경향도 있습니다.

 

스토리 역시 "피의 윤회"의 몇 년 후의 이야기기 때문에 피의 윤회를 해본 플레이어라면 상당히 맵이나 사운드 그리고 반가운 등장인물들때문에 게임을 더욱 즐 길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 : "피의 윤회">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정말 재밌게 즐기려면 레벨을 최소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레벨 노가다 없이)

 

레벨을 최소하고 플레이하면 보스전에서 패턴을 알아야 하는 스트레스는 있지만, 그 패턴을 파악하고 적은 대미지를 누적하여 클리어하는 재미는 하드한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겐 최고의 선물인 것 같습니다.

 

대중화된 월하의 야상곡 덕분에 이후에도 코나미는 비슷한 형식의 게임을 내놓게 되었지만, 최근에는 보이질 않는군요.

제가 가장 재밌게한 시리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Castlevania: The Dracula X Chronicles
Castlevania: Order of Ecclesia
Castlevania: Dawn of Sorrow
Castlevania: Portrait of Ruin

 

(캐슬바니아는 영문판 네임이며, 크로니클의 경우 피의 윤회와 월화의 야상곡 합본(?)입니다.)

 

월하의 야상곡은 사실 무턱대고 플레이하면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정 아이템을 얻어 이동하지 못한 곳을 이동하고, 특수 기술을 얻어야만 특정 장소를 이동할 수 있는 듯 "키 아이템"이 있어야 진행이 가능합니다. 어드벤처게임의 속성과 액션 RPG의 만남이라고 볼 수 있겠죠?

 

<특정 아이템을 착용해야 갈 수 없었던 장소를 이동할 수 있음>

 

재미적인 요소가 확실하기에 지금까지의 악마성이 개발될 수 있었던 것이 월하의 야상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월하의 여파를 받은 후속작들이 많은 것을 보면 이런류의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어필이 된다는 것을 간파한 제작자들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하면 할수록 뇌리에 남는것은 바로 BGM입니다. 주옥같은 BGM이 각 지역에 어울리는 것 이상으로 매료시켜 버리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대급 게임 BGM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을 정보 없이 플레이한다면 1회차는 일반적인 엔딩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어드벤처성 루트가 존재하기에 특정 아이템을 착용하고 특정 위치에 가야지만 숨겨진 루트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걸 초기에 몰라서...뭔가 게임이 엉성하다...라고 생각했었으나....) 

 

<맵이 뒤집히면서 새롭게...>

 

나름 분기라고 생각하고 분기에 맞는 엔딩도 존재하기에 모든 요소를 보기위해서 노력했던 기억이...

최근 차세대 콘솔기종으로도 악마성은 출시는 되고 있지만, 2D 감성의 레트로 느낌의 악마성은 개발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희소식이라면 "블러드스테인드"라는 레트로 감성의 악마성이 개발되고 있다는 정도가 악마성팬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언제 개발이 완료가 될지....

 

프로듀서 이가라시 코지도 결국 코나미를 퇴사하고...자신의 스튜디오를 만들고 블러드 스테인드를 개발중에 있..(언제 나오니;;)

 

<블러드 스테인드>

 

공략없이 클리어하시는 분들에게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성스러운 안경을 착용하시고 리히텔과의 보스전에서 XXX의 녹색 구슬을 파괴해야 다음 맵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도 공략집 안보고 하는 스타일인데...어드벤처성이 매우 강한 요소이기에...어쩔 수 없습니다.)

 

 

자세하게 다시 설명하면...

 

성스러운 안경을 착용하고 샤프트에게 조종당하는 리히텔의 주위의 오브젝트를 파괴해야지만 진정한 게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이 뒤집히면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저도 이제 악마성이 뒤집혀 2부를 진행하고 있는데, 난이도가 ㅠ_ㅠ (늙었어;;;)

몇 년만에 월하의 야상곡을 플레이하고 있자니 블러드 스테인드 개발상태가 궁금하여 검색하니...역시나 아직;;;

 

3D의 화려하고 멋진 그래픽이 있다고해도 악마성은 2D이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아무리 훌륭한 엔진이 있다고 하더라도 악마성이라는 타이틀만은 2D 감성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네요. 모든 요소가 2D로 제작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감성만큼은 꼭 2D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이 악마성 팬의 바램은 저만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