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de] 세계최고(?) 코나미을 알게한 와일드 웨스트 카우보이스 오브 무 메사

코나미는 IP를 활용한 게임을 참 잘? 만들었었습니다. 닌자거북이, 그라디우스, 악마성, 위닝일레븐, 사일런트 힐, 메탈기어...메탈기어....메탈기어...시리즈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게임을 참 잘 만들어 왔습니다.

 

제가 처음 코나미라는 회사의 로고를 알게된 것이 오락실의 와일드 웨스트 카우보이 무메사 였는데, 그 당시 오락실에서 원코인할 수 있었던 몇 안되는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익숙해지면 쉽고, 처음하면 어려운...나름 패턴이 정해져있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이었는데, 이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존재하는 지는 몰랐습니다. 티비 안보고 오락실에서 살았던...기억이 납니다;;

 

 

 

 

참신한 시스템은 없었지만, 버그인지 의도인지 알 수 없는 돌진기의 돌아오는 모션의 무적을 잘 활용하면 최종 보스를 제외하면 참 쉬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적의 탄환을 흡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버그라고 생각이들긴 합니다.

 

참 재미난 것이 이 버그인듯 버그아닌 이 트릭이 이 게임을 기억하게 만들고 인기있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부활극 콘셉의 일반적인 횡스크롤 액션게임을 차별화 시켜버렸으니 말이죠. 하지만 의도된 기술이라고 한다면 기획자는 정말 천재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아쉬운 것은 4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기능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일러스트에 보이는 모습처럼 확실히 차별적인 콘셉만 가졌더라면 더 우주명작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 Wild West Cowboys of Moo Mesa >

 

참 쉽다...참 쉽다 하면서 게임 했는데...마지막 보스에서 패턴도 기억이 안나고, 적 보스의 모션을 보고 반응을 해야하는데 피지컬이 떨어지는지 반응이 안되더군요. ㅠ_ㅠ 격하게 이제 액션 게임을 예전같지 않다는걸 이번 게임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상당히 우울해지네요.

 

잡설을 늘어 놓자면 코나미라는 회사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횡스크롤 액션게임을 정말 잘 만들고 액션 게이머들을 자극하는 요소를 확실히 잘 알고 있는 회사였으니까요.

 

메탈기어 이슈만 없었더라면 아직도 게임을 잘 만드는 플레이어의 마음을 알고 있는 개발사이자 유통사라고 생각을 해왔겠지만...

이제는 향수와 추억일뿐 그저 돈만 생각하는 악덕 기업으로 뇌리에 남게 되었습니다.

 

리메이크는 바라지도 않지만, 이제는 이러한 향수를 가진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만들일도 없을테고, 유통할 일도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