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할로우 나이트 - 메트로베니아...악마성과 록맨의 향기가!? (1)

악마성과 록맨의 액션성이 그리웠던 분들....블러드스테인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한 메트로베니아 장르의 게임이 출시가 되었...아니 출시가 된지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블러드스테인을 기다리고 있는 저에게는 상당히 단비와 같은 게임이긴 했는데...얼마전 데드셀도 상당히 재밌게 즐기긴 했으나 아직 정식 출시가 아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로그라이크보다는 메트로베니아나 록맨스타일의 게임을 하고 싶었던 것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관심도 없었다가 블러드스테인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저에게 지인이 추천해준 게임이 바로 할로우 나이트 였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게임의 그래픽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군요. 처음에 캐릭터 디자인 보고 귀여운 캐릭터가 하드한 액션을 한다고 하길래 크게 매력을 못느꼈는데...인간은 적응의 동물...결국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나 설정은 다크소울과 유사하다고 하는데...제가 다크소울 시리즈는 취향이 아니기에 설정 부분은 모르겠으나 할로우나이트의 경우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는 어떤 스토리인지 유추하기도 힘듭니다. 다만 상당히 몽환적인 분위기와 음신하면서도 신비로운 BGM은 인디게임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이젠 인디게임의 경계가 어디인지 모르겟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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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점프와 공격 버튼을 누르며 적의 단순한 패턴을 학습하고 공략을 하는 것이 다...라고 생각하기 잠시 조금 익숙해지면 새로운 스킬과 다양한 패턴을 가진 보스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감각이 좋은 플레이어라면 짧은 시간동안에 패턴을 파악하고 공략하겠지만 생각보다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보스들도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트라이는 각오를 해야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할로우 나이트 보스 - 거진된 기사>

 

단순해 보이는 패턴을 가진 보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이 없는 주인공 캐릭터를 보고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딜봐서 악마성이고 어딜봐서 록맨인지....알 수 없었으나...보스가 드랍하는 아이템이나 맵에 숨겨져 있는 기술들을 획득하면 이 게임이 왜 악마성과 록맨을 오마쥬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할로우 나이트 보스 - 호넷>

 

특히 호넷이라는 보스를 클리어하고 획득하는 대쉬는 기존에 갈 수 없었던 장애물이나 지역을 갈 수 있는 기술로 전투를 조금씩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어주는 기술로...앞으로 이러한 기술들은 하나하나 배우면서 더 많은 지역을 탐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점점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몬스터들과 보스가 출현하게 되는데...얻는 기술보다는 더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밸런스가 상당히 하드한 스타일로 밸런스가 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대중적인 메트로베니아 게임의 대표적인 월하의 야상곡의 경우 캐릭터의 레벨이라는 개념으로 밸런스를 조율하는 장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패턴이 어렵다면 레벨링을 해서 보스전을 맞춰서 할 수 있었으나...

 

할로우나이트는 성장 요소가 있지만 직접적으로 밸런스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며, 필요한 순간에 밸런스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바로 레벨이라는 개념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패턴숙지와 피지컬이 안된다면 클리어 시간은 매우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다크소울 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할로우 나이트 보스 - 맨티스 로드>

 

다양한 보스들의 패턴과 하드한 콘트롤 그리고 메트로베니아의 향기가 묻어 넘치는 할로우 나이트...블러드 스테인을 기다리는 저에게는 상당히 고맙게 다가온 게임임은 틀림 없습니다. 특히 이런 팬턴 공략 2D 액션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취향에 맞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다만 완성도가 높은 것은 인정할 수 있으나 모든 플레이어를 배려하지 않는 난이도는 대중적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 조절만 있었다면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인데 이 부분을 제외하면 최근 출시된 인디게임 중에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게임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언제 다 클리어할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길다는 것은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