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넘 게임즈를 알린 타이틀인 베요네타 PC버전을 뒤늦게 플레이해봤습니다. 니어 오토마타와 다르게 PC 포팅이 아주 훌륭하게 되어 있어서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30만장 이상이 팔렸던 콘솔 버전이 너무 늦게 PC버전으로 출시가된 것은 스팀이라는 대단한 플렛홈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래티넘 게임즈는 가드보다 회피 이후의 액션을 통해서 공격을 쉬지 않고 하도록 게임의 메커니즘을 만들어 왔습니다. 플래티넘 게임즈 답게...라기 보다는 베요네타의 액션성이 이후의 게임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 & 액션성이 플래티넘 게임즈의 상징이라 보여집니다.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너무 같은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것...)
<베요네타 스토리 챕터 진행 중>
안경 누님 콘셉의 베요네타의 캐릭터성은 자신감 넘치는 젊은 현대식 마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자신감이 넘치는 것을 넘어 거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과장된 연출등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 개그적인 요소가 너무 강해 심각한 상황에서도 어안이 벙벙해지는 연출이 보여주게 됩니다.
당연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보여지게 되는데...이 캐릭터를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의 단테로 보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장담할 수 있는 것이 데빌 메이 크라이보다 더 심한 병맛스러움을 연출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데빌 메이 크라이의 디렉터인 카미야 히데키가 캠콤에서 퇴사 이후에 플래티넘 게임즈에서 개발에 참여한 것이 베요네타라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단테라는 캐릭터을 성별만 바꾼 것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아무리 봐도 좋은 캠콤에 좋은 감정으로 만들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분명 호쾌한 액션에 필요한 약공격과 강공격의 조합 콤보, 접근기, 다양한 무기와 어빌리티, 간단한 단축 커맨드가 액션의 많은 고심의 흔적도 보이고 콘솔 액션 게이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위키드 위브"(소환 공격)의 공격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위키드 위브를 얼마나 잘 발동하느냐가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기술이 하급 몬스터나 패턴이 단조로운 몬스터에게 먹힐지 몰라도 경직(히트리커버)이 짧은 몬스터에게는 히트 앤 런이나 공격 딜레이가 큰 공격을 사용하도록 구성된 전투 방식을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 못하냐가 이 게임을 적응할 수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정말 베요네타를 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클리어 이후에 특수 장신구와 모든 기술을 해금한 후에 플레이하는 것이 진짜 스타일리쉬한 게임을 원하는 플레이어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1회차의 경우에는 소모품을 구매하거나 궁금한 기술을 사기에도 재화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트레이너라도!?)
그러나...
기존의 액션 게임이 플레이어의 공격 주도가 먼저 이루어지고 패턴 숙지로 적을 공략했다면 베요네타의 경우 적의 공격을 회피 후 "마녀시간" 이라는 시스템을 활용해서 적을 처치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녀시간을 이용할 필요는 없으나 마녀시간을 활용해야 게임이 쉽게 풀리게 되니 때문에 마녀시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더...)
사실 플래티넘 게임즈의 일부 게임들이 회피 이후의 액션의 조화를 강조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코라의 전설, 트랜스포머 데바스테이션, 닌자거북이가 이러한 시스템을 적응해야 더 재밌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플래티넘 게임즈의 시스템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합니다. 반대라면...상당히 짜증을 유발할 수 있음;
<베요네타 챕터5 보스전>
그리고 해외 웹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겠지만, 확실히 캐릭터의 콘셉과 게임의 분위기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분명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개그 콘셉의 연출과 액션성을 갖춘 게임이라고 해도 이러한 분위기를 버틸 수 있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죠.
데빌 메이 크라이의 주인공 단테도 넘치는 자신감과 거만 그리고 개그스러운 연출이 있었으나 진지한 부분에서는 확실히 무게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에 베요네타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없었나?)
플래티넘 게임즈의 게임을 거의 다 플레이해왔으나 베요네타의 분위기 만큼은 피식하고 웃었을지는 몰라도 분위기에 몰입은 덜 했던 것 같군요.
확실한 것은 이러한 오버스러운 연출을 버틸 수 없는 액션게이머라면 베요네타는 플레이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게임 (Game) > Steam, Epic, Origin,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eam] 인슬레이브드 오딧세이 투 더 웨스트 - 대인배 서양판 손오공 (2) (0) | 2020.09.14 |
---|---|
[Steam] 배트맨 오리진 -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해보니...과소 평가된 작품 (0) | 2020.09.14 |
[Steam] 미들어스 : 섀도우 워 - 4막은 만들기 귀찮았어!? (0) | 2020.09.13 |
[Origin] 크라이시스3 - 시리즈의 마지막...더 나올 수 있을까? (1) | 2020.09.13 |
[Steam] Late Shift - 늦은교대 (0) | 2020.09.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