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의 팬들이 엑스텔라 링크를 플레이하고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페이트 엑스텔라로 페이트에 입덕하게 되었는데 저에게는 엑스텔라의 스토리는 몰입 그 자체였고, 너무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그 지루한 게임을 클리어하고 진엔딩까지 모두 플레이하였습니다.
사실 무쌍류의 게임의 가장 약점이 지루한 전투 메커니즘과 반복되는 던전인데...엑스텔라는 스토리를 빼고는 무쌍류 게임으로 좋은 평가를 주기 힘듭니다. 다만 "페이트"자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가 그것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자체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속작인 엑스텔라 링크는 그 지루한 전투를 확실히 "전작보다 잡아냈다" 입니다. 이부분은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것들은 사실 이런 부분보다...전작의 스토리 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견줄만한 스토리를 원하는 것이 페이트의 팬들의 니즈가 아니었을까요?
<전작은 읽는 맛이 달콤하고 슬프기도 했는데...>
물론 출현하지 않았던 매력적이고 인기있는 영웅들이 출현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스토리가 죽으니 캐릭터들 자체의 매력도 그려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페이트를 모르는 유저는 어떤 감정을 가졌을지 의문이 들정도로 캐릭터들의 매력이 느껴지지 못합니다.
<아...스카사와 드레이크의 매력이 너무 아쉽다;;>
그리고...세이버 클래스의 성능이 너무나 안정적이며 나머지 클래스는 세이버 클래스에 비해서는 그다지 좋다고 느끼기는 힘듭니다. 판정이나 안정성등이 아쉽습니다. 어디까지나 캐릭터 게임이기 때문에 캐릭터만 바라보고 게임을 하기에는 페이트를 모르는 유저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분명 새로운 전투 시스템 러쉬나 아군과의 링크등은 아군과 함께 싸우는 느낌과 서번트들의 정면대결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보구나 드라이브의 연출도 전작보다 퀄리티가 업 되었기 때문에 보는 맛도 있고, 전작의 밋밋한 연출과 어색한 서번트들 또한 화려하고 멋진 모션과 이펙트가 향상 되었습니다. 하지만 PS4 대작 게임들의 그래픽을 보다가 페이트의 그래픽을 사실 좋다고 말하기는 힘든...
분명 전작보다 좋아진 것은 맞습니다. 전투는요...그런데 아쉬운점은 전작은 약공격과 강공격의 조합으로 콤보를 넣는 재미가 있었고 메인 공격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작은 액티브 스킬이 메인이 되고 약공격과 강공격 조합의 콤보는 서브가 되는데...액티브 스킬이 워낙에 강해서 액티브 스킬만 사용하게 됩니다.
쿨타임 조절과 대미지 부분은 시원한 대미지와 액션을 선사할지 몰라도 무쌍류의 단점을 더 만들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같은 전투 방식에 모자라 액티브 스킬 위주의 전투가 전투를 더 지루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Fate EXTELLA Link Stage14 - 페이트 엑스탈라 링크 스테이지 14>
전투를 보면 재밌어 보이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동일한 적들이 계속 나오다보니 신선함도 없습니다;; 스토리 때문에 복제된 서번트가 출현하는 것은 알겠지만...후...
전작과 마찮가지로 멀티엔딩 구조로 총 엔딩을 3번 봐야 진엔딩을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작보다 스토리가 단순해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테이지 또한 줄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총9시간 정도 플레이하여 진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족스러웠을까요? 아니요;;;
이렇게 비싼 게임이 무슨 이런 볼륨과 스토리를 가졌는지...
<그나마 타마모가 지루한 부분을 잘 잡아주기는 합니다. 역시 현모양처..>
페이트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가격이면 다른 AAA급 게임
못해본 것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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