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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My Friend Pedro Blood Bullets Bananas (내 친구 페드로)

by 길자쓰랩바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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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스크롤 액션 + 불렛 타임 + 약간의 퍼즐이 스테이지 방식으로 구현된 내친구 페드로는 단순한 게임성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단순함에 탄탄함이 있어서 게임 본질의 느낌을 플레이하신 분들은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횡스크롤의 장점인 직관적인 시야를 비롯해 총기의 대미지 밸런싱을 살리기 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끔 사용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절해 스타일리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물론 막바지에 획득하는 저격소총이 좋긴함)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에게 이 게임은 스토리가 아무리 흠이 많다고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았을 거 같습니다. 워낙 게임성 자체만으로 훌륭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만으로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가성비 따지면 괜찮은편)

 

독특한 스토리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워낙 짧은 대화들만 오가기 때문에 유추를 하다가 최종장에서 모든 내막이 드러나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묵직한 한방이 있는 그런 전개길 바랬고, 반전의 반전이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부분은 없었던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었나봅니다. 스토리라인은 사실 평범했다가 정확한 표현이라 생각하네요. (생각보다 반전은 매우 약합니다.)

 

<불렛타임 안쓰는게 더 어렵고 재밌는거 같아!>

 

볼륨이 짧은 편이라 할 수 있으나 스테이지 클리어 등급에 포커스를 두고 반복 플레이는 가능합니다만 이런쪽에 목매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플레이타임은 짧습니다. (고득점 스코어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클리어타임은 약 4~5시간)

 

하지만 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기에 아쉬움을 토하는 것일 뿐이지 게임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타협을 볼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트라이를 통해 더 높은 점수(등급)를 얻을 수 있음>

 

스토리 라인에 따라서 구시가지 보스 스테이지가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만 반복해서 플레이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취향이겠으나 사운드와 조작감, 전투방식이 삼위일체였습니다. (정말 게임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매우 많이 느껴버림!)

 

​<한번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스테이지>

 

​<짜임새 있는 보스전, 특수한 기믹은 없지만 마초미는 넘침> 

 

그리고 진검승부를 펼치는 보스전 역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트라이를 자주하게 되는 중독성...조금만 더 하면 s 등급 받을 것 같은 느낌을 말이죠. (이렇게 등급제가 무섭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순전히 게임성이 뚜렸한 게임은 오랫만이라고 보여집니다. 뭔가 본질적인 게임의 즐거움 요소만 압축해 놓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군더더기 없이 횡스크롤 액션 중 런앤건 타입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꼭 플레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꼬집고 싶다면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모든 정황을 알려주기 보다는 유추할 수 있게끔 대사 구조를 바꾸거나 다시 플레이했을 때 단어의 의미를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 부분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점을 빼놓고 봐도 게임이 참 게임스럽다라고 말하고 싶군요. (띵작이예요!)

 

<최종보스 그리고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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