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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Dusk Diver(더스크 다이버) -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좋았을텐데...나사를 조이다가 말았어;

by 길자쓰랩바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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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풀네임은 Dusk Diver 酉閃町 (서문정)으로 실제 대만의 지역명으로 서문정에서 차원을 넘나들면 동료들과 함께 싸우는 고교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일본에서 제작된 게임이 아닌 대만에서 제작된 게임입니다. (이럴수가;)

 

붕괴3d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인지, 한국의 MORPG 장르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안전한 방향으로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너무 안전한 것만 가져와서인지 본인들만의 특징을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특히 단조로움이 크고 깊이가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파고들 요소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는 것이 약점이라 할 수 있는데...액션 게임에 깊이가 없다면 다회차 플레이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콘텐츠 부족도 한 몫 하겠지만 단조로운 액션이 금방 지루함을 불러오는 게 가장 크겠지만요...

 

그래도...그래도...한국에서는 이런 게임 조차 개발하지 않는데...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남은 것이 있다면 "리 베이다"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남았다는 것이 큽니다. 네 큽니다. 성능도 좋고, 성우연기도 좋고 타격감도 괜찮고 말이죠. 타격감을 조금 더 오바했으면 좋았을텐데...뭔가 2% 부족한 타격감...(아! 이 게임의 성우는 일본 성우들이 연기했습니다.)

 

전투에서 획득한 한정된 스킬포인트로 편애하는 캐릭터(리 베이다라던지...리 베이다라던지...)에게 투자를 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보다는 한명의 캐릭터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드 난이도를 모두 공략할 것이 아니라면 분산해도 클리어하는데 지장은 전혀 없습니다.

 

 

이 게임은 본체가 되는 주인공(유모)라는 캐릭터를 성장 시키면서 동료와 함께 싸우는 방식인데, 사실 동료라기 보다는 소환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본체인 주인공이 공격을 하고 TP(에너지)를 소비해 동료를 소환해 공격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게임의 흐름은 스토리를 진행하며 획득한 자원으로 주인공과 동료를 강화 시키고 서브 퀘스트를 통해 동료들의 숨겨진 기술을 해금하여 게임을 조금 더 스타일리쉬(?)하게 플레이하고 최종 보스를 물리치고 세상을 지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다만...일반적인 게임의 흐름이긴 한데 스토리가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특히 재미없는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형편없고 재.미.없.는 성장형 주인공 스토리를 보는 것 같아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는 분들이라도 재미는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스토리가 매우 약합니다.

 

<Dusk Diver - Walkthrough> 

 

이 게임은 그래도 액션의 고민은 많이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금만 더 다듬었다면 지금 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거의 모든 공격 모션 중에 캔슬을 사용해 회피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일리쉬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긴급 회피를 통해 슬로우 효과를 얻어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 회피를 통해 이득을 취하는 게임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전투의 흐름은 잔몹을 이용해 TP를 얻고 슈퍼아머의 적에게 TP를 사용하면서 적을 제거하고 보스몹을 TP와 D무장(변신)을 이용해 물리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되는데...중간에 퍼즐같은 요소가 있어서 액션의 흐름을 막는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많은 흉내를 내려고 했는데 밸런스가 좋지 않습니다. 따로 보면 나쁘지 않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지 않다가 정답이라 보여집니다.

 

하나 더 있다면, 다른 동료에 비해서 밧헤(박쥐남)의 타격감이 좋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리 베이다가 모든면(?)에서 좋아서 편애하여 사용하게 되는데...조금 이라도 재밌게 플레이 하려면  동료를 스위칭해서 사용하는 것이 재미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넷핏은 딱히 없음;) 

 

분명 이 게임은 디자인 개성이 강하고 속성이 확실한 캐릭터로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 액션 게임이면서 캐릭터 게임인데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지고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습니다. 숨겨진 기술을 해금하기 위해서 하는 행위가 트레이닝이고 던전을 클리어하는 단순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릭터 게임이라면 캐릭터의 희노애락과 주인공과의 유대감을 드라마틱하게 그려줘야 하는 것인데 이 게임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성이 약합니다. 여성 캐릭터를 상품화한 것만이 유독 눈에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게임은 캐릭터들과의 식사, 군것질이라는 시스템이 캐릭터들과의 호감도를 상승 시키고 약간의 만담을 하게 되는데 너무 약하기 때문에 아이템(보상)을 얻는 용도와 그저 다음 호감도 레벨을 올리는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캐릭터와의 유대감이 단순히 식사를 통해서만 상승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네요. 분명 이 도시에서 할 수 있는 꺼리들이 찾으면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단순히 전투만 일시적으로 보면 무난한 게임이라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하면 제값을 하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할인하면 구매하시거나...중고로 구매하시거나....잘 만들어진 게임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싶군요.

 

조금 더 담금질을 하고 피드백을 수용해서

차기작을 개발했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Dusk Diver - Final Chapter & Ending> 

 

스팀에서 한글지원 여부 확인하면 한글지원 안한다고 되어 있지만? 설정에 한국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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