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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삼국지13 잘 만들어 놓고...출진 시스템 나만 열받아!?

by 길자쓰랩바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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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3 편이 한글판으로 정식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캬~ 정식한글화!!!

 

기존 삼국지 시리즈 중에 가장 많은 도시와 무장이 출현합니다. (모르는 도시 이름 때문에 고생좀 했네요.)

 

멀티 플랫홈으로 출시가 되었고, 스팀에서 무려 63,8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역시 삼국지 시리즈는 비쌉니다....)

 

 

 

 

 

 

글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마디 해볼까요?  너무 기대했기에 실망이 큰 것과는 다른 문제로...생각을 하고 만든 것인지 의문입니다. (출전부분만...)

 

가격은 원래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인지 몰라도(뭔놈의 코에이 자존심인지..) 그렇다 치고... 원래 그래픽 보고 하는 게임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러한 엔진을 사용하는지 답답...

 

왜 위임을 년 초에 한번 할 수 있는지...내정은 도시 많아지면 팝업 창 때문에 분노 유발...(그래 원래 나랏일이 힘든거야!!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가장 화가 났던 부분은 전투 부분입니다. 출진을 하면 왜 도시를 내버려두고 출전을 하는거야 -ㅁ-;;; 빈집 털리라고!?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 (육성으로 욕이 튀어나옵니다;)

 

자잘한 대사 어색한 부분이나 UI버튼 편의성 부분은 용서가 될 정도로 전투 부분은 용서가 안됩니다;;;

 

영결전(튜토리얼)이나 내정의 심플함은 정말이지 잘 해놓고 전투 부분은 답이 없네요...그래도...참고 천하통일은 했습니다.;;; (후...흥분이 가라앉지 않네요;)

 

PK노리고 이렇게 대충 만들었다는 얘기는 말이 안됩니다....

 

---------------------------- 그래도 장점도 있어요....----------------------------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오프닝은 상당히 좋습니다. 몰입도도 있고,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삼국지의 핵심 내용들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보여줍니다.

 

 

< 삼국지13 - 오프닝 > 

 

오프닝이 끝나고 나면 항상 봤던 그 타이틀 이미지가 보입니다...(이것도 전통인가벼;)

 

그리고 메인 콘텐츠 리스트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영결전" 이라는 메뉴가 있는데...고전 게임 "영결전"이 아닙니다 ㅠ_ㅠ

 

 

쉽게 설명하면 영결전 모드는 튜토리얼 & 삼국지 스토리 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튜토리얼 느낌이 더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도 변하지 않는 콘텐츠와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인 것이 삼국지다 보니...신규 유저를 잡을 방법이 필요했을 코에이...점점 실맘강만 안겨준 코에이도 해결책을 찾고자 했던 것이 바로 "영결전" 모드인 것 같네요.

 

기존 유저들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한데, 신규 유저가 이걸 재밌어할지는 모르겠군요. (지루합니다;)

저는 중간에 지루해서 본 편 진행으로 넘어갔습니다...

 

​ 

전체적인 삼국지의 전통적인 시작인 유비의 도원결의부터 진행되게 됩니다. 간단하게 게임의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들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하시던 분들은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존 유저들을 위한 배려는 딱히 없었던 것 같네요.  그..그렇습니다. 튜토리얼 기능이니까 이해해야겠죠!?

 

일러스트의 역동성을 위해서 이미지에 스케일업/다운을 사용하여 대화씬에서 좀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어색한 부분은 있네요.

요즘 모바일게임에서 이런 기능을 많이 쓰는데...코에이는 그에 비해 이 기능을 잘 살라지 못하는 것 같군요.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여캐 바스트 모핑을 넣었다면....) 

 

친절하게 어떤 메뉴를 클릭해야한다...그렇지! 튜토리얼 답게 친절합니다. 

 

진행을 하다보면 스토리에 맞는 대화씬과 CG가 연출되게 됩니다.  항상 시리즈마다 보는 씬이지만 봐도 봐도 멋지 땀냄나는 결의라고 생각 되네요.

 

이렇게 영결전은 챕턴 단위로 나뉘게 되고 시스템을 학습하게 되면 다음 시스템을 학습하게 됩니다. 당연히 스토리와 함께 말이죠.

 

각 국가를 선택하여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성 튜토리얼이긴 하지만 저장도 가능하고 꼭 해야할 콘텐츠는 아니기 때문에 본 편으로 넘기셔도 게임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저는 답답해서 못 참고 본 편으로 넘어갔습니다. 장수제를 싫어하기 때문에 주인공을 군주로 선택했습니다. 역시 촉한정통론이기에 저는 유비를 선택했습니다.

 

 

메뉴만 보면 복잡해 보일 수 있겠지만, 상당히 심플합니다. 내정에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놈의 전투가 문제지...)

 

 

개인적으로 이번 내정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아닌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긴합니다. 영상을 보시고 괜찮겠다 싶으신 분들은 구매를 고려해시면 될 것 같아요. 다시 말하지만 내정은 정말 재밌습니다.

 

아 그리고 전투의 일기토가 아닌 썰전으로 자신의 의견을 설득시키는 부분도 나쁘지 않습니다. 역시 인연(게이지 회복)이 있다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 삼국지 13 - 내정 >

 

도시를 성장 시키는 재미가 상당히 재밌기 때문에 전투를 하기 전에는 도시와 주인공을 육성하는 재미와 장수들간의 인연을 쌓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까 중요하듯이 장수들과 호감도가 쌓이게 되면 스킬도 배울 수 있고, 지속적인 훈련(?) 대련(?)으로 스탯 향상도 할 수 있습니다. 육성하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인연을 쌓고 게임이 후반에 진입할수록 엄청난 관계도가 형성됩니다.

 

(음...역사에 부부였던 사이를 갈라놓고 싶어서 여성 캐릭터에게 호감도를 쌓아 봤지만 안되는거 같네요. 하하하;;;) 

 

 

장수들의 설정을 수명에 관계 없이 게임을 시작하면 인연을 만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부분도 있으니 이런 시스템을 좋아하시는 분은

 

장수들 수명이 되어도 사망하지 않게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왠지 미연시 하는 느낌도 들고...휘하의 장수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도 들고 혼자 게임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삼국지라는 자체가 싱글 게임으로 자기만족의 게임입니다.​ 그러니 자기만족할 콘텐츠(장수들과 일시적인 아닌 장기적으로 연관관계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만 있다면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혼돈의 카오스 전투입니다. 바로 출진의 알고리즘입니다.

 

아래의 영상에는 일반적인 전투만 담았으며 출진의 문제는 영상으로 담기보다는 직접해봐야 설명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삼국지의 특징이지만 직접 전투를 지휘하는 느낌의 성격으로 보는 것 보다 직접하는 것이 재미있는 구조일 수 밖에 없네요.

 

 

< 삼국지 13 전투> 


출진을 했을 때 선택한 도시와 출진이 가능한 도시가 있다면 최대 10개의 병력이 출진을 하는 것인데, 분명 다 같이 공격하는 느낌도 나고 대규모 전쟁 콘셉의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이 강제적인 부분으로 나에게 선택을 모두 주진 않는 다는 점입니다.

 

공격을 해놓고 도시를 함락 시켜지만 출진을 위해 도와준 도시의 모든 병력이 공격한 도시로 전 병력을 가져오기 때문에 빈집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이게 뭔 짓이야;;;)  

 

출진을 했을 때 나에게 선택권을 달라고!!! 이건 중요한 시스템인데 너무 쉽게 만들려고 하는거 아니야!!?? 이건 처음 접하는 유저도

이해 못할꺼야! 개발자야! 

 

이 부분이 가장 문제되는 부분으로 저는 AI가 대처능력에 대해서는 이해하는 편입니다. (이래야 내가 가지고 놀지!!!)

 

파워업키트에서 꼭! 수정되길 바라면서..

 

.어찌저찌 천하통일을 하게 되었네요. 게임 하면서 이렇게 화나보기는 간만입니다;;;

 

 

 

< 삼국지13 - 유비 엔딩 & 에필로그 >

 

천하통일을 하게 되면 엔딩 후에 에필로그가 나오게 되는데 유비로 해서 그런지 관우와의 대사씬이 있었습니다. 나름 뭉클하더군요.

 

픽션이긴 하지만 예전에 진삼국무쌍7의 IF시나리오 엔딩같은 기분...촉나라가 천하통일을 한다는 낭만적인 판타지말이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분명 잘 만들고 신경쓴 부분이 보입니다.

내정부분이라던지 인연은 게임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고,

자기만족이 강합니다.

그만큼 재미적인 요소가 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삼국지의 장수들과 함께 살아간다...라는 느낌이 강하구요.

 

문제는 바로 출진일 뿐...자잘한 대사? 불편한 UI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 파워업 키트에 잘 만들어진 삼국지13을 잘 보수해서 출시햇으면 좋겠네요. (이 출진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팬들이면 이 게임은 재밌게하실 것 같네요!)

 

정말 출진 부분 수정해서 내놓으면 역대급 삼국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구매에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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