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아이작 리버스 뒤늦은 플레이 (isaac Rebirth) - (5)

드디어 엔딩이 15, 16번 남았네요. 겁나게 달렸습니다. 그 많은 아이템을 학습하니 좋고 나쁜 아이템이 구분이 되기 때문에

 

플레이도 빨라지고, 포기(?)도 빨라지네요. 이 세팅이면 클리어가 가능한지 아닌지 각이 나온다고 해야할까요?

 

사실 반복적인 보스 클리어가 다음 숨겨진 스테이지?를 해금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반복 플레이가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하지만 시작했으니 끝은 보고 싶네요. 거기에 최종보스 가서 아이템 잘 못 먹고 게임 터지는 경우도 있으니....아;;혈압;

​오늘의 짧은 팁은 다이스 방입니다. 혹시 갑자기 생겨버린 다이스방을 보고 당황도 해보고 다이스 방 때문에 잘 진행하던 게임이 터지는(망하는) 경우도 있으셨을 것 같네요. 만약 너무 잘 풀리는 방이다 싶으면 주사위 방에 주사위 밟지 마세요;;;

 

주사위 방은 아래와 같은 기능을 가졌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을 것 같습니다. (네..제가 게임 잘 풀리다가 주사위 방 때문에 망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해금을 간단하게 써보자면  (어찌보면 엔딩 해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스를 계속 처리하다보면 더 이상 새로운 보스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반복해서 보스를 처리하면 자연스럽게 해금되는 구조입니다. 더 진행이 안되시면 5번 정도 더 클리어하시면 다음 보스 및 스테이지가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일방향 진행이기 때문에 딱히 진엔딩 부분만 확인하시고 플레이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저도 진엔딩 해금 조건 듣고 나서...모르고 플레이 했다면 시간 허비를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승(많은 분들이 지옥이라고 부르는 스테이지)에서 사탄을 5번 처리하고 검은사진을 해금 후에 대성당에서 보스 아이작을 5번 물리치게 되면...즉석사진(폴로라이드 사진)을 획득하게 됩니다.

 

아마 여기서 진행을 못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순간이동 같은 강제 수단으로 점프해서 이동하거나 시드키를 이용해서 플레이하면 해금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습니다. 아마 키 아이템인 사진을 획득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런 문제 때문에 더 이상 진행이 안되시는 것 같네요.  (저도 시드키 쓰다가 초반에 몇 시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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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으로 갈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아래의 이미지 처럼 빛의 줄기가 화면에 보이게 됩니다. 자궁2에서 대성당으로 갈지 저승으로 갈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대성당 갈 수 있는데 실수로 저승가신 분들 있죠!??>

 

아 그리고 세이브 파일이 이런식으로 즉석사진(폴라로이드 사진)형태로 변경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 진행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이런 사소한 하나하나가 아이작을 명작 인디게임이 되는 요소가 되었던 것 같네요.

 

<대성당에 들어가 자신과 싸운다!? 뭐지!!?>

 

 

 

정상적인 진행을 해왔다면 보스 엄마를 물리치면 즉석사진은 지속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진행 때문에 이 사진을 획득해야 하는 것이 아쉽지만...진엔딩을 위해서라면 ㅠ_ㅠ)

 

 

 

 

대성당으로 진입하여 보스 아이작을 5번 물리치고 다시 대성당을 가게 되면 ??? 캐릭터와 전투가 진행됩니다. 이 녀석은 플레이어 캐릭터인 ??? 그녀석이 맞습니다.

 

 

여기서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아이작이 출시되고 엔딩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아이작은 죽은 것이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적을 무찌르는 이야기다...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이미 죽은 아이작이 천국과 지옥을 헤매고 있는 이야기다..등등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개발자 맥밀런이 게임의 의도와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 이라는 캐릭터를 물리치고 나서 ???가 2페이즈로 전환될 때 전 보스인 아이작과 같이 날개를 달고 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을 보고

어느 정도 전달하려는 메시자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캐릭터들이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대놓고 보여줍니다.)

 

일부 엔딩이 현실에서 아이작이 엄마를 피해 숨어버린 황금상자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과 엔딩이 계속 반복적으로 보여진 다는 것에서 두 번째 힌트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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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작은 현실의 노란색 상자로 몸을 숨기고 상상의 세상에서 황금상자에 기대를 했을까요?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황금상자를 얻어야 한다...현실에서 회피하기 위해서는 저 상자에 들어가야 숨어야한다...나는 이 현실을 피하기 위해 도망을 쳤고 점점 현실과 먼 상상을 해버렸다. 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게임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플레이어들에게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어하는 것은 게임 개발자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인디게임이기에 부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국 게임 개발자들은 꿈꿀 수 없는 부분이지요 ㅠ_ㅠ  ("예술할꺼야!?" 라고 핀잔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ㅋ)

 

원래 이 내용은 진엔딩을 보고 다음번에 쓰려고 했으나 생각났을 때 써버리고 싶었네요.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에 하나의 이야기의 틀안에서 전달하는 것이 드라마틱하기도 하고 전달하고자는 의미가 은유적인 표현이 더 대입하기 편해지기 때문에 하나의 스토리에 "종교"라는 테마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잘못된 종교관이 메인이 아니라 그 테마는 부가적인 요소일 뿐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석은 플레이어들의 몫이긴 하지만, 이미 맥밀런이 공개한 내용이 그것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맥밀런은 자신이 전달하려는 의도를 공개하지 말았어야..)

 

리버스가 아닌 아이작의 구속당시에 모든 엔딩을 볼 순 없었으나, 그 당시에도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어렴풋이 느꼈지만 정확히 뭐라할 순 없었네요. 리버스를 좀 오래동안 플레이하면서 여러가지 느낌을 받으면서 메시지가 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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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야기 끝?>

 

??? 보스를 물리치고 나면 세이브파일의 이미지가 이런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바로 엔딩 14을 보고 나면 이런식으로 변경되는 것입니다.

 

엔딩의 설명을 하자면 상자안의 아이작이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금상자로 숨어버렸던 아이작은 현실을 도피하면서 자신의 죄(책임)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자책해버리면서 점점 더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내가 나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우리 가족에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이야" 그래 내가 나쁜 것은 내가 악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악하다는 것을 인정하겠어" 라는 것이 엔딩 14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엔딩을 게임의 스토리와 현실로 반영하면 저런 의미가 되겠지만, 그렇게 따지만 다른 엔딩에선 정말 의미가 없거나 해석이 되지 않는 엔딩이 많습니다. 저 부분은 아이작이 계속 현실을 피하고 스스로 망가지는 과정이 반복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와 개발자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스토리와 엔딩을  현실적으로만(단면적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엔딩을 제가 말한 부분을 생각하고 보시면 조금은 달라 보일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아이작 리버스를 하면서 이 게임에서 느낀 메시지는 "주변의 환경에 의해서 망가지는 자신을 더 이상 포기하고 방치하지 말고 자신의 모습을 찾아라" 로 느꼈습니다. (엔딩 15 ,16에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난해하고 복잡한 스토리텔링 시나리오 게임만 하다가 이런 은유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게임을 하니 게임이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느끼네요.

 

최종 진엔딩을 보고 나서 조금 더 보충해서 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