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텔테일 워킹데드 시즌1 - 명작 오브 명작

가끔은 가볍고 컨트롤이 많이 필요없는, 매우 간단한 조작게임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늙어서;) 딱 좋은 장르로는 어드벤처 장르가 있습니다. 어드벤처 장르하면 텔테일 게임즈의 어드벤처 시리즈가 생각이 나는데 이제는 더 이상 텔테일을 볼 수 없죠;; 너무 많이 일을 벌렸고 투자대비 효율이 나오지 않아 결국 폐업...

 

텔테일의 명작이 많으나 워킹데드 시리즈는 텔테일의 어드벤처 장르를 대중화에 견인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드벤처 장르 취향이 안맞으면 지루해서 할 수 없는 장르중에 하나인데...워킹데드 IP의 힘도 있겠으나 긴장감있는 연출과 스토리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어필이 되었습니다.

 

출시 후 올해의 게임상에 워킹데드 시즌1이 수상을 한 것은 텔테일은 어드벤처 장르의 개발 노하우가 확실했고, 시리즈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워킹 데드 파이널은 텔테일이 폐업 되었기에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 예상을 했으나, 스카이 바운드에서 개발진을 모아 마무리를 지은다고 하기에 워킹데드 팬들에게는 너무나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텔테일의 좋은 인재들이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바라면서...

 

 그는 당신의 선택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텔테일 시리즈를 조롱할 때 사용하는 마법의 문장처럼, 선택은 있으나 결과는 변화가 없는 텔테일의 게임방식은 고쳐지지 않는 그들만의 방식입니다. 너무 많은 기대치일지 몰라도 이러한 선택이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직 까지도 텔테일 시리즈를 따라다니는 좋지 않은 상징이기도 합니다.

 

운명론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들은 운명론, 결과론에을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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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테일의 플레이어의 선택 중 도덕심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시리즈마다 에피소드 완료 후 선택의 통계를 보여주는 전통은 플레이어의 선택이 일반적인 인간의 통념인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도는 플레이어의 도덕적인 잣대와 상관 없는 항목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선택은 도덕적 잣대에 관련있는 것이 많습니다. 나와 틀린이 아닌 나와 다른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선택은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심과 상관관계가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타 플레이어보다 낮은 비율로 선택지르 선택한 적이 있을 때 당황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일까? 글쎄요. 게임을 게임으로만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워킹데드와 같은 상황이 있다면 과연 저런 도덕적

인 선택이 인간의 통념이 옳바른 선택일지는 아무도 답을 줄순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적인 선택이 이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 시리즈중 다른 IP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적인 주제나 코믹스의 내용이기에 인간의 도덕적인 잣대와 선택이 현실과 가까운 워킹데드가 유난히 더 인기가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스토리의 깊이도 워킹데드 시리즈가 더 몰입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요.

 

끝으로 시즌1의 에피소드5의 여운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의 끝과 감동, 그리고 성장한 클레멘타인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시즌1은 어드벤처 장르를 즐기지 않는 게이머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명작이라 봅니다.

 

가벼운 간식을 먹으며 좀비영화 본다는 가벼운 느낌으로 플레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