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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

[기타] 서양식 정통 RPG를 즐기는 방법!?

by 길자쓰랩바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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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부터 콘솔을 즐긴 세대라면 일본식 RPG에 익숙하고 일본식 RPG에 거부감이 없을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당시에만 해도 언어의 압박을 이겨내고 즐길 수 있었던 것은 게이머들의 암묵적인 게임의 통념이 적용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PC게임이 보편화 되면서 서양식 RPG를 접하게 되면서 서양식 RPG에 매료된 친구들도 있었고 거부감에 일본식 RPG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일본식 RPG에 조금 더 취향이 맞았기 때문에 서양식 RPG를 즐기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요즘엔 스팀이라는 애물단지로 많은 게임들은 접할 수 있었고 유저 한글화로 인해서 접근이 용이해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서양식 RPG에 매료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을 플레이해봤습니다. 최근 회사의 프로젝트가 끝나서 약간의 여유가 생겨 아직 클리어하지 못한 GOTY 에디션 게임을 찾아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차례가 온 것이 제 취향이 아닌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인데... 


분명 많은 상을 받고 게임으로써 재미를 검증 받은 게임임에도 저는 왜 즐기는 못하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위에서 말한 게이머들의 통념이란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한 것인가? 혹은 내가 이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왜 다들 재미있어 하는데 나는 정작 재미를 못찾고 억지로 재미를 찾기 위해 플레이를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바로 대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몇 일이 지나서야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한식과 양식중 어느 음식을 선호하냐와 비슷한 결론이었습니다. 단순히 취향이 맞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장르와 캐릭터의 디자인 세계관 자체가 서구식 RPG는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게임들 중 피했던 게임들의 공통점을 보니 서구식 RPG에서 강조하는 부분을 거의 다 피해가더군요.


심지어 엄청난 인기를 얻은 GTA5 조차도 오픈월드라는 이유만으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바로 극한의 자유도가 게임에서 받아들이기 힘들고 저를 지치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정해진 것을 정해진 시간에(짬을내서)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피곤했던 것....


바로 단순한 이유였던 것이죠...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안먹으면 그만인데...억지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즐겼는데 왜 나는 즐기지 못하는가로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확실히 이번에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을 플레이해보니 확실하게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아...나는 서양식 RPG와 맞지 않는구만!"


PC 패키지 게임을 보면 서구의 게임들이 상당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TPS(액션) 및 FPS류의 게임들이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어쌔신 크리드, 콜오브듀티와 같은 IP게임들도 있을테고 최근 제가 즐긴 반지의 제왕 미들어스 시리즈와 같은 기본 베이스는 액션인 게임들이 대부분입니다.


분명 서구에서 만들어졌으나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액션이라는 장르가 "주"가 되면 전세계의 유저에게 어필이 되는 "요소"라는 것입니다.


인퀴지션의 경우 화려한 액션이 아니다보니 몰입과 재미를 느낄 수 없었으니까요. 만약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 그저 취향적인 문제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세상엔 너무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너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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