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de] KOF96(The King of Fighters96)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꿀 수 밖에 없었을까?

KOF95의 성공을 하고 SNK는 용호의 권 외전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런데...이건 뭐 장점을 찾을 수가 없는...망했어요.

 

SNK는 용호의 권 외전의 실패로 KOF96을 서둘러 출시하게 되면서, 급하게 출시한 만큼 완성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루머가 정말인지 아닌지는 확실한지는 모르겠으나, 그 당시 정확을 보면 이 루머는 루머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완성도는 확실히 떨어지지만, KOF96은 최근 시리즈까지 KOF의 핵심적인 시스템을 차용하게 될 정도로 KOF의 게임성에 큰 영향을 주는 시리즈인 것은 확실합니다. (KOF95에서 KOF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KOF96에서 살을 입히는 작업을 했다고 생각하네요.)

 

KOF96의 대표적인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프론트 스탭이 대쉬로 변경

2. 공중 가드

3. 기 게이지가 Max일때 긴급 회피

4. 소점프의 괘도가 낮아짐으로 상대에게 신속하게 근접할 수 있게 됨

5. A+B의 회피가 앞/뒤 구르기로 변경 (일부 캐릭터는 제자리 회피)

6. 기존 초필살기 커맨드가 타 캐릭터에 비해 어려웠던 캐릭터 초필살기 커맨드 전면 변경

7. 도발을 캔슬하여 사용하여 상대방 기 게이지를 신속하게 제거

8. 낙법을 사용하여 기존 보다 더 빨리 기상

9. Max 초필살기

10. 잡기풀기

11. 가드크래쉬

 

등이 있었습니다. 기존 KOF 팬들이 너무 많은 변화를 느끼고, 괴로움을 느끼기도 했으나, 기존에 어렵게 느껴진 KOF시리즈에 유입도 있었네요. 국내에서 한몫했던 것은 바로 해킹기판이었는데, 기게이지 무한에, 보스인 치즈루, 게닛츠가 선택이 가능한 버전이었습니다.

동네 꼬꼬마들의 필살기 난사가...아 지옥...

 

해킹 버전은 해킹 버전을 들여놓은 게임센터의 문제이지 KOF96의 문제라고 보다는...아니고;; KOF96도 문제점은 매우 많았습니다.

 

1. 체력 게이지가 점멸 상태가 되면 무한대로 초필살기를 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니가와 상황이 되거나...

2. A+B 회피가 무적시간의 거의 없기 때문에 회피라는 개념보다는 이동수단 (분명 무적이 있어!! 몇 번 공격 무시했으니깐!)

3. 기 게이지가 맥스일 때 가드캔슬하고 긴급회피를 하는...도망가기 신공

4. 커맨드의 정입력을 요구 & 기본기에서 캔슬이 되지 않는 필살기등...(기술이 잘 안나가 -ㅁ-;;)

5. CD 날리기 공격의 발동이 너무 빠른..(이 부분은 KOF96의 장점이자 단점 같기도 하고...)

6. 잡기 캐릭터의 넘사벽 잡기 범위(잡기 모션이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지선다로 커맨드 입력하면 어? 하는 순간 잡힙니다.)

 

급하게 나왔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하고 재미없게 플레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네의 고수라는 부류들도 이기기 위해서 비열한 플레이 혹은 시간 끌기만 했던...

어떻게든 상대방이 기를 모으지 못하게 도발을 난사하고, 잡기 캐릭터의 잡기 범위의 유리함을 잘 이용하거나, 이오리의 무한 설풍이라던가...

 

개인적으로 안 좋은 기억만 있는 KOF96...지만 오로치와 관련된 캐릭터들은 최신작 KOF13에서도 나올정도로 매력이 있는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딱히 즐기기라기 보단 KOF96의 불안정한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게 문제였겠지만, 이런 문제를 SNK도 알았는지 KOF97에서 문제가 개선되게 됩니다.

 

KOF96은 딱히 더 쓸말이 없네요 =ㅁ=;; (아 딥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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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영상은 KOF96 플레이 영상입니다. 하면서도 커맨드가 안나가서 -ㅁ-;;

<KOF96 게임 플레이>

 

보스인 치즈루도 AI가 상당히 높습니다. 도발로 기만 잘 빼면 치즈루도 별 수 없네요.

<KOF96 중간보스 치즈루>

 

게닛츠는 AI 난이도도 높지만 캐릭터 자체의 카리스마가...이만한 보스가 또 나올 수 있을까요?

<KOF96 최종보스 게닛츠 &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