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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Game)/Online Game

[검은사막] 다시 해보는 검은사막...분명 재미는 있었는데...금방 시들해지는 이유가....!?

by 길자쓰랩바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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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2주 동안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달렸습니다. 신규 유저를 위한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란"에 맞춘 이벤트도 있어서 과할정도의 보상을 받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재화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게임 내의 금전적인 부분에 크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그런데...56을 달성하고 각성을 하고 나니 더 이상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일까요?


플레이어의 성향, 게임 취향이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재미 있었기 때문에 퇴근 이후에 시간을 짬내서 플레이했었는데...왜이리 금방 탈진이 되었을까...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론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렇게 예쁘고, 찰진 액션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왜 싫었을까...캐릭터는 정말 취향저격이었고 마음에 들었는데...크흠...


초기에 검은사막을 했을 때에는 서버 렉은 물론이고 저사양 PC에서 옵션 타협을 해도 제대로 플레이하기 힘들었던 시기라 재밌게 플레이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후에 최적화가 되어 저사양 PC에서도 타협만 하면 게임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플레이가 원활했다고 했지만...그땐 이미 타이밍을 놓친 상태였습니다.


최근에 우연히 란 각성 영상을 보고 이건 콘솔급 전투 영상이다!! 라는 생각에 검은사막을 설치하여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실행의 결과는 후회하지 않고 출시된 초보자 패키지도 구매하여 불편한 무게와 인벤토리 개수를 늘렸습니다. 그만큼 신규 캐릭터 콘셉이 마음에 들었고 오랫만에 즐기는 MMORPG라 기대감이 컸습니다. 

 

뷰티샵에서 캐릭터를 더 예쁘게, 더 내 취향에 맞게 커스텀도 해보고...모니터속 캐릭터와 눈으로 대화도 해보고...정말 검은사막 커스텀은 역대급...


예쁜 캐릭터를 만들고 찰진 콤보 액션을 즐기면서 오픈월드 콘솔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 중간 불편한 점이나 너무 많은 콘텐츠가 복잡도가 거부감을 중간 중간 느껴졌지만, 전투가 워낙에 재밌다 보니 이러한 부분이 중화되는 느낌이더군요.


확실히 플레이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단 한가지라는 요소가 거부감이 드는 콘텐츠를 상쇄 시켜주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복잡하고 재미가 없는 죽은 콘텐츠가 있어도 전투라는 핵심 콘텐츠가 살아 있다면 시작하자마자 유저가 떨어져 나갈일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줬네요.


그래도 각성 이전까지 플레이 하면서 불편했던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가장 작은(?) 불편했던 것이라면....



스트레스를 불렀던 것이 탈 것이 몬스터에게 죽은 뒤 대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을 때....(대장간에 위치가 나오긴 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정확히는 탈 것 가방에 짐이 있을 때 가장 가까운 마을로 회수가 되는데 이때 원거리 회수가 되지 않고 직접 찾으로 가야한다는...이해할 수 없더군요.


그럼 다른 때에는 원거리 회수가 왜 되는건데;;; 이런 부분도 수정을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깊은 분노가...결국 직접 뛰어 다니다가 너무 먼거리 퀘스트 때문에 말을 찾으로 갔습니다. 더 화가 나는건 말 회수 지역에 마을 이름은 안나온 다는 것....결국 인벤 보고 검색해서 찾았습니다.)


맵이 넓고 할꺼리가 많다는 것은 알겠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정보와 UI들이 게임에 거부감을 들게한 것은 사실이나...저야 전투가 재밌어서 계속 했으나 이런 복잡도가 한번에 많은 정보를 주는 게임에 거부감을 가지는 플레이어라면 시작과 동시에 이탈할 것 같네요.



마법은 있지만 텔레포트는 없습니다...그래서 말을 타고 뛰어 가야....혹은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수고가 있어야....분명 퀘스트 보상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퀘스트를 하기 위해서 장거리를 뛰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텐센이 올라간 상태에서 장거리 이동이 게임의 텐센을 내려버리는 효과도 있더군요. 가장 빠른 8세대 말이었다면 달랐을지 모르겠지만....5세대 말로는 텐센 조절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설정을 중요시 하거나 메인 스토리라인을 MMORPG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스토리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겠지만, 왠지 플레이어가 깊게 관여한다는 기분은 들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흑정령이라는 존재가 나를 이끌고 함께 성장하는 것은 알겠지만 검은사막 세계관에 플레이어라는 자체가 크게 영향력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더군요. 제가 메인 스토리는 읽으면서 플레이 했지만, 제가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라면 스토리 흡입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성 이후 기존에 손에 익었던 연계기와 기술을 각성 무기를 착용하고 각성 스킬을 배우면서 효율이 좋은 각성 스킬을 다시 배우려고 하니 이거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기존 스킬 포인트도 아깝고, 각성 무기 위주로 사냥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은데...뭔가 다시 스킬에 많은 변화가 오게 되니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오우거의 반지는 먹어봤으니 미련은 없었다... (판매 수수료 극혐;;)


또한 퍼블리셔의 정책인지 모르겠지만 개인거래가 되지 않은 것이 단점이 더 많다고 보여지는데... 의문이군요. 아무리 현금으로 유저간 격차를 줄이는 것을 막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경매장에 캐쉬 아이템을 골드로 환전 시키기 위한 용도로써 개인거래를 막은 것이거나 게임을 서비스하는 곳에서 수익을 더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인거래를 막은 부분이라면...정말 얄밉기만 하군요.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 읍다!)


이래저래 텐션이 확 내려가 버리게 되어 검은사막을 더 플레이할 것 같진 않지만...전투 만큼은 정말이지 재밌는 것은 맞습니다.

나랑 맞지 않을 뿐...콘솔 TPS 액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다양한 기술을 좋합해서 전투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전투는 재밌게 하실 것 같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개인 취향이 많이 갈리겠지만요...


짧게나마 다시 검은사막을 플레이했으나...저랑은 맞지 않은 걸로...

복잡한 UI도 커스텀할 수 있는 부분이나 접속 보상등이 파격적이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출석만 보상만 챙겨도 메리트가 큽니다. 그만큼 보상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대인배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분명 오랫동안 검은사막을 플레이하고 즐기신 분들은 공감 못하실 수 있으나 최근에 플레이한 유저의 기분으로 적어본 내용입니다.)



그런데....내가 란을 했기 때문에

접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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