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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푸른뇌정 건볼트 - 록맨의 계보를 이어가자

by 길자쓰랩바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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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의 계보를 잇는(?) 정확히는 록맨 제로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인티 크리에이츠의 "푸른 뇌정 건볼트"라고 불리는 물건을 이제야 플레이 해봤습니다.

 

록맨의 계보를 잇는다고!? 마이티No.9이 있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었죠 'ㅅ';;;

하지만 물건이었습니다. 마이티No.9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영상을 보고...(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판 3DS를 가지고 있었지만, 크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네요. 디자인적인 부분이나 컬러링이 록맨의 아류작이라고만 생각했으니까요.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푸른색의 주인공이 대놓고 록맨의 뒤는 내가 잇겠다!? 라고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플레이해보니-ㅁ-ㅋ 이건 정말이지 깊이면 깊이 록맨의 아쉬웠던 부분을 모두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대사 진행 방식은 록맨제로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플레이방식은 록맨X와 록맨제로시리즈를 합쳐 놓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장점은 잘 차용하였으며, 건볼트만의 특징 또한 이질적이지 않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캬~플레이하는 동안 타임머신 탔습니다.)

 

처음에 록맥하는 느낌으로 했다가 적응을 못하고 허우적허우적...

 

 

시나리오를 진행하다보면 등장인물들의 대화씬이 나오게 됩니다. 첫시리즈이기 때문인지 인물간의 복잡도나 꼬여있는 설정은 그다지 없습니다. 스토리가 좋다는건 아니고;;; 무난한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스토리는 덤이고 액션 손맛이 좋습니다.

 

 

 

중요한 씬에서는 이벤트작화가 고급스럽게 연출됩니다. 조만간 2편이 출시가 되는데 1편의 아쉬었던 스토리가 보강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범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지만 마지막 진엔딩을 보게 되면 짠~한 기분이 듭니다.)

 

 <연구소 보스> 

 

록맨 시리즈와 마찮가지로 보스전 패턴 연구가 가장 재밌습니다. 건볼트는 록맨과 다르게 약점 무기가 없고 오로지 패턴으로 승부를 해야합니다. 이 부분이 큰 차별적인 부분인데 마치 록맨 버스터로만 클리어하는 쾌감이라고 해야할까요?

 

특정 보스의 경우 즉사패턴도 사용하기 때문에 즉사패턴을 끊는 액션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재미난 패턴을 가진 보스가 많습니다.

일정 HP이하가 되면 필살기도 사용하고, 패턴을 처음에 모를때는 애먹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패턴을 파악하고 보스를 공략하는 것이 이런류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재미이기에 트라이를 계속하게 되는 것 같네요.

 

<노바 2차전>

 

 

일부 보스의 경우 특정 아이템을 착용해야지만 보스 패턴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단 점프라던지, 공중 대쉬라던지...하지만 없어도 클리어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맞으면 되고 맞으면 HP회복 스킬을!!) 

 

보스에서 패턴을 끊는 용도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모든 보스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고 특정 보스에게만 각 상황에 맞는 패턴에 사용해야 합니다. 고수분들의 영상을 참고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재밌겠지만, 직접 패턴을 연구해서 클리어하는 것이 이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1회차에 플레이에는 노멀 엔딩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숨겨진 요소를 만족시키면 진엔딩 루트로 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플레이 타임을 늘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지만...(게임은 게임이고...머나먼 미래의 이야기고 능력자들의 이야기니깐;;이해하고 넘어가야...)
 

진엔딩 루트로 가기위해서는 이미 플레이했던 7개의 스테이지의 숨겨진(?) 장소들에서 작은 보석을 획득해야 합니다. (록맨처럼 매우 어려운 장소에 있는 보석은 없으니...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개이득)

 

 

 

 

말 그대로 보석인데...아 음...시간이 없었나;;(7개의 스테이지면 보석 컬러 달라도 되잖아;;)

미쳐 진행하지 못한 퀘스트를 받고 클리어하다 보면 7개의 작은 보석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을 시안에 선물하면 "직접 만든 팬던트"라는 목걸이가 생기게 됩니다. (능력치 없음...)


 

꼭 "직접 만든 펜턴트"를 착용해야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능력치가 없기 때문에 패널티를 안고 게임을 하지만...)

록맨 시리즈를 재밌게 즐긴 유저분이라면 여기서 록맨의 오마주를 보는 것 같기도하고...제로의 연인이 죽는...마구 겹쳐지기도 합니다.

조금은 차별적인 시나리오길 바랬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더욱 아쉽습니다.
 

<진엔딩 루트> 

 

"직접 만든 팬턴트"를 착용하고 노바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일반엔딩에서 끝났던 대화가 아닌 다른 대화가 진행되며 아시모프와 전투가 진해되게 됩니다. ㅠ_ㅠ 슬픔을 안고 최종전투가 ㅠ_ㅠ (죽었지만 죽은게 아니다!?)

 

<진보스 아시모프 & 진엔딩> 

 

실수하면 괴로운 보스지만 패턴이 매우 단순한 진보스입니다. 후속작에서는 좀 더 무게있는 진보스가 있길 바라면서....

상당히 아쉽게 끝이 났지만, 다음이 기대되는 게임이라고 해야할까요?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라서 그런지 엔딩도 슬픔이 가득하네요. (해..행복하게 해줬어도 됐잖아 ㅠ_ㅜ)

 

이나후네 케이지도 건볼트보고 자극 받아 마이티No.9 제대로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ㅁ-+

 

록맨의 계보를 계속 잇게 될지...잠시 록맨의 향수를 기억하게 해줬던 흐릿한 게임이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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