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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Vampyr (뱀파이어) - 돈노드는 마무리 기술이 부족합니다.

by 길자쓰랩바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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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노드 엔터테이먼트라고 하면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로 스토리텔링은 인정 받은 개발사입니다. 처음 접한 것은 리멤버 미 였는데,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참 맘에 들었지만 전투 시스템은 뭔가 아쉬움이 많았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양산형 게임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스토리텔링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발사라 제가 참 좋아하는 개발사 중 하나입니다. 스토리가는 참 좋은데 게임성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번 뱀파이어의 경우도 새로운 시도가 있었습니다만....역시나 전투 시스템은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양성은 제시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부분에서 사용을 하지 않게 되는 부분과 다양한 선택지를 주지 않고 단조로운 전투 위주가 됩니다.

다크소울 스타일을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스태미나 관리를 하여 전투를 해야하고 피(마나)를 이용해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투 자체는 난이도가 높지는 않으나 다수의 적과 전투는 최대한 피해서 전투하도록 의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진엔딩을 포기하고 흡혈의 길을 선택했다면 무쌍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엔딩을 위해 NPC 흡혈을 하지 않았다면 어려운 난이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진엔딩 포기하고 쉬운 길을 선택했지만요...

오픈월드를 표방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맵은 작고 숏컷이 있긴하지만 지역 이동은 없기 때문에 직접 뛰어가야 하는 귀찮음은 있습니다. 뭔가 이 부분 만든다가 말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NPC 위치를 외우지 않으면 이벤트 발생도 안되기 때문에 답답함이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만들다가 말았다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NPC를 살리기 위해 약을 만들어 NPC를 살리는 선택과 NPC를 건강하게 만들어 많은 경험치(흡혈)을 취할지는 플레이어 의 몫...게임이 재밌었다면...무조건 진엔딩으로 갔을 것 같지만;;;;

분명 의도는 영국 전역의 사건을 밝히고 각각의 NPC의 내면과 실체를 알아가는 어드벤처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다만 모든 비밀을 밝히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2회차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엔딩보자는 생각뿐...

 

상점이나 NPC에게 획득한 장비들은 특별한 옵션이나 차별적인 옵션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부분은 전혀 없기 때문에 무기를 강화해야할 이유도 없는...뭔가 전투는 나사가 빠져 있는 것은 틀림 없네요.

각각의 NPC의 사연이나 인간의 이중성을 볼 수 있은 부분은 흥미가 있었지만 경험치의 유혹이 어마어마 하기에 흡혈을 하게 되는 선택이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는 다양성을 가졌다면 다회차를 생각해볼 수 있었을텐데 두개의 결과만 있기 때문에 큰 선택의 여지는 없다는게 가장 큰 약점으로 보여지는군요.

 

어기지로 진엔딩으로 가는 선택은 하지 않았지만, 진엔딩의 내용을 봤을 때는 흡혈의 길을 선택한 엔딩이 더 뱀파이어에어울리는 엔딩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래도 돈노드가 스토리 하나는 믿으볼만 하기 때문에 스토리는 재밌게 즐긴 것 같습니다. 후속작 떡밥은 엄청나게 뿌렸으나 2편이 과연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못 나온다에 한표...던져봅니다.)

 

플레이는 선택이나 훌륭한 명작 게임이 왜 명작으로 인정 받는지 이런 게임을 하면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할 (?) 가치는 있겠지만 우리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KPBssqCFEY&list=PLDssAog9blv5RhHtLfEhTbMkj9sAH-6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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