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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2D 도트감성 횡스크롤 찰진 액션 파이트앤레이지

길자쓰랩바 2020. 9.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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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는 많은 인디게임들이 있고 숨겨진 보물이 참으로 많습니다. 너무 많은 게임들이 정식 출시가 된 경우도 있고 아직도 얼리억세스 상태인 경우도 있습니다. 우연하게 유튜브에서 찾은 파이트앤레이지라는 게임을 찾게 되었는데...인디 게임치고 가격이 조금은 높다라고 생각했지만, A급 게임과 견줄만한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어 있겠지만, 저와 같은 취향의 게이머라면 적극 추천 드리고 싶은 게임이 바로 FIGHT N RAGE 입니다.

 

일단 많은 정보가 없습니다. 한국어 언어가 지원이 안되며 취향적인 부분일지 몰라도 웹상에 많은 정보가 없어서 스팀의 외쿡인들의 포럼 글로만 정보를 찾아야할 정도로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정보를 찾아야하는 이유는 바로...숨겨진 기술 때문인데...어느정도 숙련이 되어야 원하는 타이밍에 발동이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진행중에 분기가 많고 엔딩이 멀티엔딩이라 플레이타임이 생각보다 깁니다. 반복적인 플레이로 플레이 타임에 목적이 생기는 부분이 21,000이라는 가격을 제값한다고 봅니다.

모드 역시 해금 되는 형태로 게임 플레이에서 얻은 코인으로 콘텐츠를 해금하거나 캐릭터들의 아바타를 갈아 입힐 수 있고 적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리스라는 캐릭터의 닌자 복장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3D가 아닌 도트의 경우 외관이 바뀌게 되면 해당하는 모션에 맞는 도트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엄청난 공수가 들어가는 작업이라 2D 작업은 기피의 대상이자 개발자들의 작업 속도를 갉아먹는 것이 바로 2D이기도 하고 엉성하고 프레임이 떨어지는 애니메이션 제작시 정말 볼품없는 것이 2D이기에 장인정신이이 아닌이상에는 2D는 위험하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이트앤레이지는 기대 이상...아니 간만에 느끼는 2D의 결정체라고 말하고 싶을정도로 장인정신의 냄새가 물씬 납니다.

 

거기에 디스플레이 옵션에 옛날 CRT 느낌의 디스플레이가 은근 취향저격입니다. 옛날 오락실 세대의 추억을 느낄 수 있고 나름 레트로 느낌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CRT 옵션 해제도 가능합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3개지만 확실한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난 것은 원래 밸런스형 캐릭터가 있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밸런스형 캐릭터는 아예 없습니다.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무난무난한 밸런스 캐릭터는 결국 인기가 없을 것이고 손맛이 좋은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죠.

 

<닌자 컨셉의 모리스>

 

개인적으로 가장 플레이가 취향저격인 캐릭터는 모리스입니다. 닌자 콘셉으로 상당히 화려한 기술과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여자 캐릭터 "갈" 보다는 스피드가 느린 것으로 밸런스를 맞추려고 한 것 같은데...모리스가 몇 배는 좋은 것 같네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많이 해보신 분이라면 모리스의 일부 기술들을 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기술들이 보일 것입니다. 바로 파이널 파이트의 "가이"인데 같은 닌자 콘셉에 스트리트 파이터 버전의 가이의 기술이나(무신 선풍각)슈퍼 패미컴판 파이널 파이트 터프의 필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오마쥬로 보여집니다.

 

수많은 횡승크롤 2D 액션 게임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마 그 부분을 느꼈다면 당신도 이제 30대가 가까워지고...크흠;;

 

아 그리고 2D의 귀여운 도트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세계관은 암울합니다...초반에 선혈이 바닥에 뿌려진 것을 보고 적잖게 충격을 받은..

 

<아...믿을놈이 없다..> 

 

수많은 횡스크롤 게임이 출시가 되고 아직도 인기가 많은 던전앤파이터를 떠난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어느 순간부터 피아노 게임이 되어버린 게임이 싫어진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고전 게임들이 아직도 재밌는 이유는 추억보정이 있겠으나 평타의 비중이 높아 연타의 재미와 평타로 거리를 잡고 스킬을 콤보로 연결하는 그런 맛인데...수많은 액션 게임들이 그저 피아노 게임만 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인 것인지, 옛 추억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인지는...흠흠

 

<스피드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갈>

 

모리스라는 캐릭터가 개인 취향이라면 갈이라는 캐릭터는 상급자용 캐릭터로 컨트롤하는 재미는 갈이 조금 더 높은 것 같습니다. 극강의 액션과 스피드함을 즐기기엔 "갈"이라는 캐릭터는 "가슴"이 시키는 캐릭터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디에나 있는 파워형 캐릭터 리카르도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끌리지는 않지만, 파이널 파이트의 해거가 생각나는 복장과 레리어트 기술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것도 재미인 것 같군요. 아 그리고 타이거 어퍼컷!!

 

특징이 있다면 슈퍼아머가 있다는 것과 무기를 들었을 때 무지막지한 대미지는 확실히 캐릭터간의 콘셉이 비슷함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보여집니다.

 

<파워 그냥 파워...대신 느림;>

 

액션에 자신이 없는 분들도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이 점수로 얻는 보너스 라이프도 많고 보너스 라이프를 잃어도 컨티뉴를 통해서 해당 스테이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자리에서 부활은 아니지만...처음부터 아닌 것에 감사를...

 

그리고 코인을 모아 EASY 난이도도 개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액션 게임에 자신 없는 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지인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칭찬할만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만...온라인으로 코옵은 안되는 것이...아쉽군요.

 

언제 코옵이 업데이트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케이드 모드를 혼자 플레이하는 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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